사이비 교주 강요로 아사…케냐 사망자 200명 넘어

케냐에서 사이비 종교 교주의 금식 강요로 숨진 신도가 200명을 넘었습니다.

현지 시각 13일 케냐 라디오 방송 캐피털에프엠에 따르면 동남부 해안 도시 말린디에 있는 숲에서 22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가 201명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어린이 시신이 많고 대부분 '기쁜소식 국제교회'의 교주 폴 은텡게 맥켄지의 신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교회 인근 샤카홀라 숲 일대 수십 개 무덤에서 예수를 만나려면 굶어죽으라는 교주의 강요로 금식 기도를 하다 숨진 이들의 시신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고된 실종자가 610명이어서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현지 법원은 지난 10일 맥켄지의 구금 기간을 3주 연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