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아내 ‘1천만원 목걸이’ 인기라더니…가격 또 올랐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5. 1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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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반클리프 아펠]
프랑스 보석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이 최대 10%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 브랜드의 주얼리는 최근 김건희 여사에 이어 배우 송중기의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가 착용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올해 초부터 롤렉스 등 명품 주얼리 브랜드가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는데, 식지 않는 인기에 당분간 가격 인상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반클리프 아펠은 지난 11일 일부 제품 가격을 5~10% 인상했다. 대표 제품인 빈티지 알함브라 펜던트 화이트골드 가격은 540만원에서 570만원으로 7.5% 올랐고, 옐로우골드 가격은 510만원에서 530만원으로 3.9% 인상됐다. 송중기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가 착용했던 빈티지 알함브라 펜던트(핑크골드, 다이아몬드)는 1080만원에서 3.6% 오른 1130만원이 됐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들은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 올해 1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롤렉스, 샤넬뷰티가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8% 상향했다. 지난달엔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가 인기 제품 가격을 최대 15% 올렸고, 프레드는 오는 15일 전 제품 가격을 3~7% 올리기로 했다.

국내 명품 시장은 불황 속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일명 ‘에루샤’로 불리는 에르메스코리아, 루이비통코리아, 샤넬코리아의 지난해 매출 합계는 3조9338억원으로 전년(3조2194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보복소비 열풍과 더불어 한 해에도 두세차례씩 단행한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된 덕이다.

[사진 출처 = 반클리프 아펠]
특히 업계는 기존 럭셔리 가방에 집중됐던 소비자들의 관심이 최근 들어 럭셔리 주얼리로 옮겨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명품 소비족이 증가하면서 명품백의 희소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되자, 이젠 주얼리로 차별화하려는 수요가 커진다는 분석이다.

주얼리의 경우 한 번 착용하면 일명 ‘문신템(마치 몸에 문신을 한 것처럼 꾸준히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활용이 가능해 만족도도 높다고 평가 받는다.

5월 결혼 성수기가 찾아온 것도 럭셔리 주얼리의 인기를 이끌고 있다. 티파니앤코, 까르띠에, 반클리프 아펠, 불가리 등 주요 예물 브랜드의 제품은 현재 웨딩 수개월 전에 주문을 마쳐야 겨우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백화점에서 이들 브랜드 제품을 보려면 평일 기준 5시간 이상 줄을 서야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며 백화점 개장 전에 줄을 서는 ‘오픈런’도 심심치 않게 이뤄진다.

한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명품 가방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면 이제는 럭셔리 주얼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면서 “웨딩 시즌까지 겹치면서 주요 제품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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