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MZ에 코어까지 잡는다" 백화점에 전무후무 테니스장 만든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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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이 유통업계에서 '전무후무'하게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3층에 테니스 코트를 차린 이유다.
코트를 포함 496㎡(150평) 규모로 국내 최대 테니스 유통사 테니스메트로와 손잡고 준비한 '테니스메트로'를 12일 미리 둘러봤다.
단독매장은 있지만 백화점에 들어와 매장을 운영한 경험은 없던 테니스메트로를 설득하는 데는 6개월을 쏟았다.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는 6개 점포에서 테니스 팝업 '더 코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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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레슨·대관도…"골프보다 부담적은 테니스, 롱런 전망"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테니스 초심자 MZ세대는 물론이고 십수년을 친 '찐 코어층' 누가 오든 롯데가 테니스에 진심임을 느낄 수 있는 매장을 만드려 했다"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이 유통업계에서 '전무후무'하게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3층에 테니스 코트를 차린 이유다.
코트를 포함 496㎡(150평) 규모로 국내 최대 테니스 유통사 테니스메트로와 손잡고 준비한 '테니스메트로'를 12일 미리 둘러봤다.
매장에 들어서면 먼저 눈에 띄는 건 탁 트인 층고의 널찍한 푸른 코트다. 보여주기식 공간이 아니라 가로 22m, 세로 8m로 단식 코트 정식 규격(23.77m, 8.23m)에 근접한다. 바닥재도 코트와 같은 미끄럼 방지 소재를 썼다.
백화점은 구조상 기둥이 곳곳에 있어, 층고가 확보되고 기둥이 없는 코트 규격 공간을 찾는 데만 석달이 걸렸다고 김상헌 롯데백화점 스포츠팀 치프 바이어는 귀띔했다.
단독매장은 있지만 백화점에 들어와 매장을 운영한 경험은 없던 테니스메트로를 설득하는 데는 6개월을 쏟았다. 공간 기획부터 운영 계획을 함께 논의하며 정식 매장화를 이끌어낸 것이다. 테니스협회와 동호회도 수없이 만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코트에선 미국 상위 1% 스포츠 선수인 '파이브 스타' 선발 출신 코치가 상주해 개인·그룹 레슨과 어린이 '매직 테니스' 수업도 진행한다. 동호회 대관도 준비 중이다.
상품은 기본 라인인 에센셜, 국내에서 보기 힘든 해외 브랜드를 발굴하는 셀렉티브, 한정판을 선보이는 아카이브 3개로 구획했다. 특히 셀렉티브 라인은 백화점으로는 이례적으로 80% 이상을 직매입해 선보인다.
김 바이어는 "시작은 이 정도 브랜드를 갖추고 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다 입고했고 고객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며 "오면 '직구하던 브랜드가 여기 있네, 정착해야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켓만 모아볼 수 있는 라켓 라운지에선 스트링 케어도 제공한다. 2017년 윌슨이 딱 1200개만 만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한정판 라켓이 전시돼 있다. 워낙 적게 생산해 '시가'도 찾기 힘든 이 라켓은 1명에게 경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이곳을 '테니스 성지'로 만들기 위해 전략적으로 같은 층에 테니스 매장들을 배치했다. 테니스메트로 옆엔 테니스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 매장이 이날 문을 열었고 그 옆엔 테니스 라인을 내세운 르꼬끄가 있다. 바로 옆엔 디아도라 테니스 콘셉트 스토어가 이달 5일 개점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골프의 경우 젊은층이 유입됐다 유지비 때문에 이탈하는 경우도 많은데 테니스는 비교적 부담이 덜하고, 동호회가 발달돼 사교활동으로 이어지는 부분도 있어 '반짝 인기'가 아니라 '롱런'할 것"이라고 했다.
테니스업계에 따르면 국내 테니스 시장 규모는 2021년 2500억원에서 지난해 3000억원으로 커졌다.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는 6개 점포에서 테니스 팝업 '더 코트'도 진행한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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