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사진]전 세계 엔데믹에도… 북한은 여전히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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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일상을 찾아가는 상황에서 작년에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북한의 주민들은 정작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작년 8월 코로나19 '방역 승리'를 선언했지만 불과 2개월 만인 10월부터 다시 전 주민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 기조를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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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전 세계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일상을 찾아가는 상황에서 작년에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북한의 주민들은 정작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있다. 건설장, 회의장 주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찾기가 어렵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최근 기사를 보면 북한은 주민들의 방역 의식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중의 방역의식과 각성을 높이기 위한 정치사업과 해설사업을 중시하고, 방역사업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들을 제때 찾아 빈틈없는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등 우호국과의 교류를 일부 재개하고 왕야쥔(王亞軍) 주북 중국대사가 평양에 부임하는 등 북한이 코로나19 봉쇄를 완화할 동향이 엿보이는 가운데에도 북한 당국은 방역체계의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연일 주민들을 다잡고 있다.
동시에 북한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이나 백신 접종 후 항체량과 관련한 연구, 결막염 증세를 동반한 XBB.1.16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소식도 전하고 있다.
북한은 작년 8월 코로나19 '방역 승리'를 선언했지만 불과 2개월 만인 10월부터 다시 전 주민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 기조를 격상했다. 그 이후로는 방역정책에 큰 변화 없이 주민들에게 '방심'과 '해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문을 반복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달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국제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해제했다는 소식이나, 우리 정부가 사실상 '엔데믹'을 선언했다는 등 전 세계가 일상을 회복하고 있는 소식은 전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노동신문에 등장하는 북한 주민들은 모든 상황에서 꼼꼼하게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이다.
노동신문은 13일자 기사에서도 방역 사업 '빈틈'을 해결해 2~3중 대책을 강구한 모범 사례를 소개하며 책임감 있고 완벽한 방역 방법론을 취하라고 요구했다. 신문은 호(戶) 담당 의사들이 검병검진을 통해 "본인들도 모르고 있던 질병들을 찾아내 치료 대책을 세웠다"고 선전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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