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월드콘, 40년 가까이 '국민 아이스크림콘' 수성 [장수브랜드 탄생비화]
기사내용 요약
1986년 3월 출시…3년 만인 1988년부터 아이스크림 콘 시장 1위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1986년 출시 이후 40년 가까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스크림 콘이 있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의 대표 아이스크림 '월드콘'이다.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의 간판스타인 월드콘을 안 먹어본 이들을 찾기란 쉽지 않을 정도다.
'국민콘'으로 불러도 손색 없는 월드콘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월드콘의 역사를 되짚어보자.
월드콘의 1위 비결, 출시부터 차별화
월드콘은 출시부터 올해 3월까지 만 37년간 거둔 판매 실적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를 개수로 환산하면 약 30억개가 된다. 판매량을 일렬로 늘어 놓을 경우 길이가 약 65만3000㎞에 달한다. 이는 지구 둘레를 16.3 바퀴 이상 돌 수 있는 양이다.
월드콘이 우리나라 대표급 아이스크림이 된 것은 출시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추구하는 풍미와 디자인 등 품질이 빼어나기 때문이다. 월드콘은 1986년 시판 당시부터 크기와 가격 면에서 경쟁 제품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철저한 차별화 전략을 실시했다.
당시 콘 아이스크림 제품들과 비교해 크기부터 키웠다. 경쟁 제품보다 용량도 컸지만 이를 더 부각하기 위해 길쭉하게 만들어 육안으로도 크기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콘 하단을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 꼭지도 월드콘만의 특징이었다. 예전 월드콘에는 하단에 초콜릿이 들어간 플라스틱 꼭지가 있어 마지막까지 디저트처럼 즐길 수 있는 재미가 있었다. 현재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한 탓에 플라스틱 꼭지는 사라지게 됐다.
처음부터 끝까지 풍부하고 완성도 높은 맛
모방할 수 없는 맛의 조화를 연출해 낼 뿐만 아니라, 시각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토핑을 맛깔스럽게 했다는 점도 돋보인다. 일단 콘의 첫 부분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이다.
콘의 중간부분에도 맛이 밋밋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초콜릿 코팅을 입힌 땅콩을 넣었다. 특히 풍미를 위해 마다가스카르산 최고급 바닐라빈으로 만든 바닐라향을 사용했다. 저가 바닐라향은 미묘하게 맛이 겉도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을 감싸고 있는 콘 과자가 아이스크림으로 인해 눅눅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바삭거리며 고소한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과자 안쪽에 초콜릿을 코팅했다. 콘의 아래부분 꼭지에는 초콜릿을 채워 넣어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986년 처음 발매 당시에는 밤맛, 바닐라맛, 커피맛 3종류로 1986년 한해에 6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는 바닐라, 초코, 쿠키앤크림을 운영중이며 시즌별로 끊임없이 새로운 맛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존의 우유 및 바닐라 향의 함량을 2배 가량 높였다. 이로 인해 부드럽고 고소한 우유 풍미와 달콤한 바닐라 향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끊임없이 변화
출시 당시 TVCF는 "뭐니 뭐니 해도 맛있는~"으로 시작하는 강렬한 CM송으로 활기찬 이미지를 제품에 부여했다. 이후 월드컵 등 스포츠 행사에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더 큰 사랑을 받았다.
축구 스타인 '박주영'에서 2020년 프로게이머 ‘페이커’, 2021년 배구여제 ‘김연경’으로 이어지는 스포츠 스타들의 모델 라인업은 월드콘의 활기찬 이미지를 더욱 끌어올렸다.
특히 페이커, 김연경 등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모델을 기용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젊고 역동적으로 가꿔오고 있다.
올해 4월 56년만에 롯데제과에서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바꾼 뒤 글로벌 종합식품회사로 변화를 꾀하면서 월드콘의 글로벌 마케팅과 세계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제 1의 인구 대국이 된 인도에 700억원을 투자해 빙과 공장을 증설하면서 월드콘 현지 생산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2021년 월드콘을 인도에 수출해 운영 중인데 현지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를 직접 생산한다는 것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국내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월드콘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월드콘으로 거듭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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