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리그] 한림중 홍지운의 꿈 "전국대회 나가 제주도 농구 빛내고 싶다"

제주/서호민 2023. 5. 1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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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애들이 키도 크고, 힘도 좋지만 열심히 하면 충분히 해볼만 할 것 같다. 전국대회에 나간다면 잘해서 제주도 농구를 빛내고 싶다."

제주도 대표를 목표로 하게 됐다는 홍지운은 "오늘 경기에서는 열심히 준비한 거에 비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쉬움도 있지만 아직 경기는 더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9월 달에 교육장배가 있는데 교육장배에서 우승하면 제주도 대표로 전국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i리그는 교육장배의 전초전이라고 생각한다.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된다면 육지에 가서 전국의 선수들과 겨뤄야 한다. 육지 친구들이 워낙 키도 크고, 힘도 좋아 어렵겠지만 제주도 농구의 특색을 잘 살려 제주도를 빛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전국대회에 출전해 제주도 농구를 빛내고 싶다고 자신의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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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주/서호민 기자] “육지 애들이 키도 크고, 힘도 좋지만 열심히 하면 충분히 해볼만 할 것 같다. 전국대회에 나간다면 잘해서 제주도 농구를 빛내고 싶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주동에 위치한 오현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제주 유·청소년 클럽리그(i-League)에는 단연 눈에 띄는 U15(중등부) 선수가 있다. 한 눈에 봐도 탁월한 센스로 코트를 휘저은 홍지운(제주 한림중3)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U15 선수 중 가장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빠른 돌파와 탁월한 패스센스는 시선을 빼앗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불필요한 동작없이 간결한 움직임으로 상대 타이밍을 뺏는 모습은 중학생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였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알고보니 홍지운은 이제 농구공을 잡은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새내기였다는 점이다.

홍지운은 “농구를 시작한지 딱 1년 됐다. 작년에 한림중 농구부가 생기면서 시작한 케이스다. 원래 축구랑 배드민턴 등 다른 종목을 했었기 때문에 순발력, 스피드적인 부분에서는 자신있었다”고 말하며 "농구를 시작한지 1년이 지났는데 지금은 농구가 너무 좋아 매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i리그 첫 출전이라고 말한 홍지운은 “제주에서는 교육장배, 마을 단위 대회 말고는 딱히 큰 대회가 없었는데 i리그가 생기면서 다른 학교 친구들과 더 많이 겨뤄볼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토너먼트는 한번 지면 바로 탈락인 반면 i리그는 리그제이기 때문에 하루 안에 모든 경기가 다 끝나지 않아서 좋다”며 I리그의 순기능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이어 i리그 준비 과정을 묻자 “거짓말 안 하고 1년 동안 매일 아침 7시 40분부터 학교에 나와서 아침 시간을 활용해 친구들과 기본기 연습을 했다. 그리고 방과 후에도 꾸준히 동료들과 기본기, 패스웍 등을 연습했다. 지난 번 어린이날 때는 저희를 지도해주시는 안준혁 선생님께서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학교에 나와서 저희를 봐주셨다. 사실 i리그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도 선생님 덕분이다. 선생님께서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이런 좋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뒤늦게 농구의 재미에 흠뻑 빠진 홍지운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김선형(SK). 말을 이어간 그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보고 김선형 선수의 매력에 완전히 빠졌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상대 선수들을 존중하는 경기 매너도 훌륭하다. 기회가 된다면 육지에 가서 꼭 김선형 선수의 플레이를 직접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주도 대표를 목표로 하게 됐다는 홍지운은 “오늘 경기에서는 열심히 준비한 거에 비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쉬움도 있지만 아직 경기는 더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9월 달에 교육장배가 있는데 교육장배에서 우승하면 제주도 대표로 전국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i리그는 교육장배의 전초전이라고 생각한다.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된다면 육지에 가서 전국의 선수들과 겨뤄야 한다. 육지 친구들이 워낙 키도 크고, 힘도 좋아 어렵겠지만 제주도 농구의 특색을 잘 살려 제주도를 빛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전국대회에 출전해 제주도 농구를 빛내고 싶다고 자신의 각오를 전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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