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꿈 안 버렸다”...‘총선 출마설’ 확실히 선 그은 조민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5. 14. 06: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국 전 장관과 딸 조민 씨가 지난달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서 팬이 선물한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2024년 4월 10일 열리는 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조민씨는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정치 입문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조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보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정치 입문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또 언론에서 이러한 내용의 기사가 반복해서 나는 것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다고도 했다.

그는 “지금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고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면서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 나름의 새로운 시도들을 하며 적극적인 삶을 만들어 가겠다”고 알렸다.

조씨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측의 입학취소 결정에 불복, ‘입학허가취소 처분 취소’ 소송을 냈으나 지난달 6일 1심에서 기각당했다. 이에 불복, 항소해 의사 자격은 살아 있는 상태다.

최근 민주당이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이를 부적격자 기준에서 삭제하는 공천 규칙을 확정하자 조국 출마설이 대두됐다. 앞서 조 전 장관도 지난달 19일 북콘서트에서 한 지지자로부터 출마 여부 질문을 받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했다. 지지자들은 “출마하라”고 외치며 박수를 쳤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 [사진출처 = 조민 인스타그램]
실제 정치권에선 ‘조민 출마설’이 화두에 올랐다. 이른바 ‘입시 비리’에 휘말렸던 조씨가 잠행을 깨고 공개 행보에 나서면서다. 조씨는 최근 조 전 장관의 북콘서트에 참석하고,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등에 출연한 바 있다. 현재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13만6000명에 이른다.

박 전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조민씨의 출마 가능성을 두고 “딸 조민 씨를 내세울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박 전 원장은 “그분(조민)은 억울하지 않나. 의사니까 충분한 실력이나 경험이 있다”며 “젊은 세대가 국회에 들어와서 새로운 청년의 음성을 전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조 전 장관과 조민이 함께 활동을 하는 걸 보면 부녀 중에 누군가는 출마할 것 같다”고 발언했다.

강훈식 민주당 의원도 지난 10일 CBS 라디오에서 조 전 장관이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 “(공천 신청 자체를) 사전에 ‘안 됩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조민 씨가 나간다고 해도 막을 수 없는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누구든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반면,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밤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선거가 본인 개인의 명예회복을 하는 과정은 아니다”라면서 “일단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재판에 집중해서 그 재판을 통해서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