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배의 ‘라떼는 말이야’…맨유 선수단 멘탈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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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의 멘탈을 지적했다.
솔샤르는 영국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맨유 선수들의 멘탈이 과거 선수들에 비해 약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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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의 멘탈을 지적했다.
솔샤르는 맨유의 감독 출신이기 이전에 구단 레전드 출신이다. 1996년 맨유에 입단한 솔샤르는 2000년대 중반까지 활약하며 맨유의 황금기를 함께 했다. 솔샤르가 맨유에서 뛰면서 차지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만 6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우승은 2회다. 특히 솔샤르는 1998-9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후반 막바지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려 팀에 UCL 트로피를 안긴 것으로 유명하다.
솔샤르가 뛰던 시절 맨유의 분위기는 달랐다. 당시 팀을 이끌던 알렉스 퍼거슨 경은 박지성의 맨유 시절을 본 팬들이 기억하는 퍼거슨 경의 모습보다 더욱 젊었다. ‘헤어 드라이어’로 널리 알려져 있는 퍼거슨 경의 젊은 시절을 경험한 선수들은 아직도 치를 떤다. 또한 선수단 내 분위기도 더욱 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이런 분위기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 최고의 감독과 선수들로 구성됐던 맨유는 엄격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따냈다.
지금의 맨유는 약간 다르다. 맨유의 레전드들은 맨유 선수들의 SNS를 통해 불만을 표출하거나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주저없이 강하게 이야기한다. 소위 ‘꼰대’ 라는 지적을 들을 수도 있지만, 맨유의 레전드들은 개의치 않는다.
솔샤르도 마찬가지였다. 솔샤르는 영국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맨유 선수들의 멘탈이 과거 선수들에 비해 약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른바 ‘라떼(나때)는 말이야’를 시전한 것. 맨유의 황금기를 함께 했던 솔샤르이기에 가능한 말이다.
솔샤르는 게리 네빌, 니키 버트, 라이언 긱스 등을 언급하며 “라커룸은 환상적이었다. 지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만 모여 있었다. 경기력이 좋지 않은 날이면 몇 번이나 싸웠다. 지금 맨유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그렇게 한다면, 선수들은 자신들의 부모님이나 에이전트를 부를 것이다. 지금 맨유에서 뛰는 선수들은 과거의 라커룸 분위기에서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지금 선수들의 멘탈이 약하다고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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