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찬, 710일 만의 홈런에도 웃지 못했다...정주현의 밀어내기 태그 아웃 논란만 아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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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지찬이 710일 만에 손맛을 봤다.
야구에 만약이란 건 없지만 7회 논란의 태그 아웃만 아니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정주현의 밀어내기 태그아웃 논란만 아니었다면 무사 2,3루 찬스에서 대량 득점도 가능했을 터.
삼성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진한 아쉬움만 가득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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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김지찬이 710일 만에 손맛을 봤다. 하지만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김지찬은 지난 13일 대구 LG전에서 3-7로 뒤진 9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LG 필승조 이정용과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직구(142km)를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시즌 1호 아치. 2021년 6월 2일 인천 SSG전 이후 710일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삼성은 LG에 4-7 3점 차로 패했다. 야구에 만약이란 건 없지만 7회 논란의 태그 아웃만 아니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2-7로 뒤진 삼성의 7회말 공격. 선두 타자 김지찬이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김태군은 3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안타를 날렸다. 1루 주자 김지찬은 2루를 거쳐 3루에 안착했다. 김태군은 혼신의 힘을 다해 2루까지 달렸다.
좌익수-유격수-2루수로 송구가 이어졌고 김태군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 베이스를 먼저 터치했다. 누가 봐도 세이프. 이후 2루수 정주현이 태그하면서 김태군의 손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김태완 2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이에 삼성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중계 화면상 2루수 정주현의 글러브가 김태군의 손을 밀어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태그하는 과정에서 김태군의 손이 떨어졌지만 정상적인 플레이로 판단한 것.
현장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센터의 결과를 전달했고 박진만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진에 강하게 항의했다. 이병규 수석 코치가 말릴 정도로 격하게 항의했다. 결국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할 수 없다는 규정을 어긴 이유로 자동 퇴장을 당했다. 계속된 1사 3루서 대타 안주형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정주현의 밀어내기 태그아웃 논란만 아니었다면 무사 2,3루 찬스에서 대량 득점도 가능했을 터. 삼성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진한 아쉬움만 가득한 경기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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