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타율 1위→5월 30타수 무안타, 김현수 3할 위태로운데 못 쉬는 이유

신원철 기자 2023. 5. 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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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가 5월 들어 이상할 정도로 조용하다.

4월 톱5에 있던 선수들이 대부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김현수만 순위가 한참 내려왔다.

김현수는 4월을 80타수 32안타 타율 0.400으로 마쳤다.

LG는 4월 한 달 김현수의 컨디션 관리에 많은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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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4월 타율 1위였는데….

LG 김현수가 5월 들어 이상할 정도로 조용하다. 무려 30타수 연속 무안타. 4월에는 타율 0.400으로 전체 1위였는데, 5월 13일 현재 18위까지 떨어졌다. 4월 톱5에 있던 선수들이 대부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김현수만 순위가 한참 내려왔다.

▶4월→5월 타율 순위(13일 기준)

김현수 1위→18위

알포드 2위→6위

최지훈 3위→규정타석 미달(0.355)

에레디아 4위→2위

오스틴 5위→3위

김현수는 2일 창원 NC전 5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끝으로 무안타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2일 마지막 2타수를 포함해 30타수 연속 무안타다. 12일까지는 볼넷조차 없었다. 13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1회 허윤동과 풀카운트 7구 승부에서 볼넷을 얻어내 연속 타석 출루 실패 기록은 마감했지만 여전히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4월 성적이 압도적이라 아직은 티가 나지 않을 수 있다. 8경기에 걸쳐 30타수 연속 무안타인데도 아직은 3할 타자다. 김현수는 4월을 80타수 32안타 타율 0.400으로 마쳤다. 4월에 쓸어담은 안타 덕분에 일주일 넘는 슬럼프에도 3할 타율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위태로운 3할이다. 14일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면 타율이 0.299로 떨어진다.

LG는 4월 한 달 김현수의 컨디션 관리에 많은 공을 들였다.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가 시범경기에서 단 1안타에 그치자 개막전에서 6번 타순에 배치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면 경기 중반에 교체하기도 했다. 허리 통증 때문에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기간도 있었다. 김현수가 4월 내내 뜨거울 수 있었던 원동력 가운데 하나다.

5월 들어서는 김현수가 빠진 경기가 한 번도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원래 이재원이 1군에 복귀하면 외야수 4명(김현수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과 오스틴까지 5명에게 적절한 휴식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재원이 올라온 뒤에도 김현수가 쉴 틈이 없다. 이재원은 11일까지 교체 출전하며 1군 적응기를 거쳤다. 12일 이재원이 올 시즌 처음 선발 라인업에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문성주가 담 증세로 휴식을 취했다. 김현수가 계속 경기에 나서야 했고, 그 사이 타율은 계속 떨어졌다. 문성주의 복귀 시점이 김현수가 재정비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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