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넘어도 괜찮아' 광명·용인…서울 밖 아파트 잘 팔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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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검단 붕괴사고, GS건설 '철근 30개 누락' 사과
2. GTX-C 창동역, 지하 → 지상 → '지하화'
3. 광명자이, 분양가 10억에도 경쟁률 '쑥'
검단 붕괴사고, GS건설 '철근 30개 누락' 사과
지난달 29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지하주차장이 붕괴한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시공사인 GS건설은 기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점이 발견됐다며 사과했습니다.
이 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하고 GS건설이 시공한 공공분양 아파트입니다. 당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붕괴 면적은 총 970㎡에 달했고요. 입주를 5개월 앞둔 시점이었던 데다 지하주차장 상부에 어린이 놀이터가 들어설 예정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이 큽니다. ▷관련기사: 원희룡 장관 "검단 사고, LH·GS건설 무거운 책임 각오해야"(5월2일)
GS건설은 최근 자체 조사 과정에서 골조 공사 중 철근(전단보강근) 30여개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는데요. 당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10주간 전국 83개 현장의 구조검토와 현장조사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GS건설 현장에서 철근을 빼돌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GS건설은 "철근 누락으로 인한 원가 감소는 1000만원 이내"라며 단순 과실이라고 주장하고 있고요.
앞서 지난 2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사고 현장을 찾아 "지난해 1월 광주에서 발생한 후진적 건설 사고와 유사한 사고가 또다시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며 "위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발주청인 LH와 시공사인 GS건설은 무거운 책임을 각오해야 한다"고 경고했는데요.
이어 국토교통부는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유사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아찔했던 검단 아파트 붕괴…'조사위' 꾸려 철저한 원인규명(5월9일)
사고 당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지난 3월 서울 중구 서울역 센트럴자이 아파트의 1층 필로티에서 대리석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도 발생했는데요. 연이은 사고에 GS건설도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GTX-C 창동역, 지하 → 지상 → '지하화'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도봉구간(창동역~도봉산역) 지하화를 최종적으로 확정했습니다. GTX-C 창동역 구간은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 2020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과 달리 지상화로 변경되면서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는데요.
주민들은 GTX-C 운행에 따른 소음·진동 피해 문제로 지상화를 계속해서 반대해 온 상황이었거든요. 지난 1월에는 도봉구 주민들이 'GTX-C 지상화'와 관련해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도 했고요.
이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10일 창동역을 찾아 주민간담회를 개최하고 창동역 구간 지하화 결정을 밝혔습니다. 원 장관은 당시 "윤석열 정부 들어 본격적인 논의와 대통령의 결심으로 창동역 지하화를 결정했다"고 말했는데요.
그동안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 의문을 낳았던 GTX-C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셈입니다. 원 장관은 "GTX-C가 개통되면 현재 창동역에서 삼성역까지 50분 이상 걸리는 시간이 14분까지 대폭 단축된다"고 강조했고요.
GTX-C 노선과 관련해 역시나 주민 갈등을 겪는 강남구 은마아파트와는 상반된 결정이죠.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는 지난달 GTX-C 노선 기본계획안 공개를 요구하는 취지의 행정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원 장관은 은마아파트 주민들이 요구한 우회노선안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은마아파트 주민들의 반발도 지속할 것으로 보이네요.
광명자이, 분양가 10억에도 경쟁률 '쑥'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기 '광명 자이더샵포레나(광명 1R 재개발)'가 평균 10.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422가구 모집에 무려 4422명이 신청한 건데요.
경쟁률이 가장 높은 타입은 84A 타입(31.5대 1)으로 모집가구가 단 2가구뿐이었습니다. 해당지역에서만 63명이 신청하면서 3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요.
7개 주택형 중 39타입에서 유일하게 예비입주자(모집인원의 500%)를 채우지 못하면서 1순위 마감에 실패했는데요. 다음날 2순위에서 마감에 성공하면서 순조롭게 막을 내렸습니다.
이 단지는 앞서 '분양가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목을 끌었습니다. 특히 84타입 일부 분양가는 10억원을 웃돌았거든요. 타입별 분양가는 △전용 39㎡ 3억9950만~4억5600만원 △전용 49㎡ 5억280만~5억9550만원 △전용 74㎡ 7억7600만~8억7830만원 △전용 84㎡ 8억9750만~10억4550만원 △전용 112㎡는 11억3300만~13억110만원이었고요.
고분양가 논란에도 준수한 청약 성적표를 받은 수도권 단지가 또 있습니다. 지난 3일 분양한 경기 용인시 기흥구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인데요. 이 단지는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가 11억6983억원으로 '서울보다 비싸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거든요.
그러나 1순위 청약접수 결과 787가구 모집에 3015명이 접수해 3.83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10개 타입 중 미달이 난 곳은 84C 타입 하나뿐이었지만 이 또한 2순위에서 마감됐고요.
서울 외 지역에서 '고분양가 논란'에도 준수한 청약 성적을 받은 단지들이 잇따른 건데요. 이대로 서울 청약 시장 훈풍이 서울 밖으로도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관련기사: [집잇슈]서울에서 시작된 청약 훈풍…경기도가 받나(5월8일)
송재민 (makmi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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