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내년엔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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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월드투어'라는 상품을 내놓았다.
지난해 MLB 노사는 올해부터 해외에서 정규리그를 진행하는 월드투어에 합의했다.
MLB의 정규리그 해외 경기는 1996년 8월 처음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스타 월드투어'가 약 한 달 전 돌연 무산됐기에 내년 서울 시리즈를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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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월드투어’라는 상품을 내놓았다.
지난해 MLB 노사는 올해부터 해외에서 정규리그를 진행하는 월드투어에 합의했다. 종전에도 해외 경기를 치렀지만, 올해부터 월드투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영역을 전 세계로 넓혔다.
MLB의 정규리그 해외 경기는 1996년 8월 처음 이뤄졌다. 당시 뉴욕 메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3연전이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렸다. 해외 경기는 이벤트의 의미를 지녔기에 매년, 또는 정기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이미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멕시코시티 시리즈’를 펼쳤고 다음 달 24, 25일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카고 컵스가 영국 런던에서 맞붙는다. 런던 시리즈와 멕시코시티 시리즈는 내년에도 열린다.
프로야구가 인기스포츠인 한국, 일본에서도 MLB 정규리그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가 내년 3월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시즌 개막전을 치를 것이란 보도가 미국 현지에서 잇따랐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소속팀, 다저스는 박찬호와 류현진이 활약했던 구단이기에 흥행카드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MLB 사무국은 서울 시리즈의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다. USA투데이 등 미국 현지 언론들도 "내년 서울 시리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스타 월드투어’가 약 한 달 전 돌연 무산됐기에 내년 서울 시리즈를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당시 MLB 사무국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취소한 탓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속을 태웠다. 그리고 올스타 월드투어의 입장권 가격은 6만∼39만 원이었다. 그래서 판매가 무척 저조했다. KBO는 가격을 내리자고 주장했지만 MLB 사무국이 ‘비싼 경기’를 고집했다. 무산된 이유 중 하나다. MLB에겐 해외 경기라는 의미가 있겠지만, 3만 원 수준인 국내 프로야구 입장권과는 차이가 크다.
내년 서울 시리즈가 열린다는 건 분명 반가운 뉴스다. 하지만 MLB 사무국이 또다시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지난해 파행이 재연될 수도 있다. 한국 야구팬들을 위한 서울투어라면, 한국 야구팬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게 옳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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