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4 "40초만 뛰면 전설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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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짝 런, 메피 런, 아귀 런, 그홈 런, 바알 런 등 디아블로 시리즈를 즐기면 특정 콘텐츠나 몬스터에 '런'이라는 말을 붙인 단어를 쉽게 들을 수 있다.
시체 런은 말 그대로 필드에 나타나는 시체만 찾으며 전설 등급 아이템을 노리는 방법이다.
정식 버전에서 어떤 런이 등장할 지 알 수 없지만 초반부 아이템을 최대한 빨리 확보하는 것에 집중하거나 낮은 드롭률로 스트레스를 받는 유저들에겐 가장 효율적인 파밍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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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짝 런, 메피 런, 아귀 런, 그홈 런, 바알 런 등 디아블로 시리즈를 즐기면 특정 콘텐츠나 몬스터에 '런'이라는 말을 붙인 단어를 쉽게 들을 수 있다. 이는 앞에 붙은 콘텐츠나 몬스터를 반복적으로 진행·처치하는 행위를 말한다. 예를 들어 궤짝 런은 궤짝이 많이 등장하는 지역에서 궤짝만 찾는 방식이다.
런이 연구되는 이유는 최고 등급 아이템을 극한의 효율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디아블로 시리즈에선 아이템 파밍에 따라 플레이 재미가 달라진다. 런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빠르게 확보하면 그만큼 강력한 성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디아블로2와 디아블로3 오리지널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아이템 거래를 위해 런을 적극 활용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신작 액션 RPG '디아블로4'에서도 다양한 런이 연구되고 있다. 서버 슬램에서는 '시체 런'이 등장했다. 정식 버전 드롭률 적용으로 전설 등급 아이템을 구경하기가 어려워지자 유저들 사이에선 '시체 런'에 관심이 집중됐다.
시체 런은 말 그대로 필드에 나타나는 시체만 찾으며 전설 등급 아이템을 노리는 방법이다. 시체 런에 최적화 된 지역은 '코르 드라간'이다. 다만 조건이 있다. 코르 드라간 보루 점령 퀘스트를 완료한 상태에서는 시체 런이 불가능하다.
기자도 소식을 듣고 시체 런을 직접 40분 정도 체험했다. 40분 동안 총 16개의 전설 등급 아이템을 획득했다. 보통 전설 등급 아이템이 나오는 판에는 1개 정도 드롭된다. 1회만으로 전설 등급 아이템을 3개까지 얻는 경우도 있었다.
모든 런이 그렇듯 시체 런도 실패 확률이 있다. 다만 다량의 마법, 희귀 등급 아이템을 얻을 수 있어 단순히 전설 등급 아이템을 얻는 것 외에 강화 재료, 골드 수급에도 도움이 됐다.
코르 드라간 시체 런 방법은 단순하다. 빨간색 원이 표시된 지역을 시작점으로 1~6번에 있는 시체를 상호작용하면 된다. 해당 루트로 이동하면 총 11개의 시체와 1개의 궤짝을 찾을 수 있다.
기자는 야만용사로 진행했다. 스킬 세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적응하니까 약 38~45초 정도 소요됐다. 수십 분 동안 공략해 전설 등급 아이템을 1개도 획득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던전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해당 지역에는 몬스터가 많이 등장한다. 난도를 '모험가' 단계로 줄이는 것이 좋다.
이때 20레벨을 달성한 후 시체 런 진행 시 20~27레벨 아이템이 드롭된다. 서버 슬램 기준 21레벨 이상 아이템은 착용할 수 없다. 레벨 초과 아이템은 분해해 강화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본래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시체 런은 17~19레벨에서 진행해야 효율적이다.
하지만 14일 오후 2시 30분 5시간 넘게 시체 런을 실험한 유저의 제보에 따르면 체감될 정도로 차이가 없다. 오히려 20레벨을 달성해 생존력을 조금이라도 챙긴 후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을 추천했다.
현재 유저들은 정식 버전에서 어떤 아이템 세팅을 해야 효율적인지 파악하기 위한 용도로 시체 런을 활용 중이다. 아샤바 토벌 스펙을 끌어올리는 용도로 시체 런을 사용하는 유저도 다수 확인할 수 있다.
시체 런의 경우 편법인 만큼 정식 버전에서는 막힐 가능성이 높다. 만약 정식 버전에서도 시체 런이 가능하다면 당연히 개인의 선택에 따라 활용하면 될 것이다. 정식 버전에서 시체 런 외 어떤 런이 등장할 지 알 수 없지만 초반부 아이템을 최대한 빨리 확보하는 것에 집중하거나 낮은 드롭률로 스트레스를 받는 유저들에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단순 반복 콘텐츠만으로 아이템을 획득하면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를 느끼기 어렵고 금세 질리기 마련이다. 각종 런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디아블로4 속 다양한 재미를 먼저 느껴보고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글로벌 커뮤니티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안 그래도 드롭률 낮은데 시체 런으로 숨통이 트이네", "어떻게 몬스터를 처치하는 것보다 시체를 뒤지는 방법이 더 효율적이냐", "효율이 너무 좋아서 여기로 다 몰릴 테니 정식 버전에서는 막아라", "개인의 선택이니 그대로 유지하자"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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