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주가 25% 급락' 포스코퓨처엠, 실적 악화에 빚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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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이 주가 하락을 겪고 있다.
다른 배터리 소재 업체들의 주가 약세와 함께 포스코퓨처엠의 실적 악화 및 부채 상승 등이 영향으로 꼽힌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배터리 소재 업체들의 주가가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스코퓨처엠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포스코퓨처엠 주가 하락 배경에는 실적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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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투자시장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지난 12일 3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비 0.3% 하락으로 지난 3일부터 7거래일 연속 주가가 떨어졌다. 최근 고점을 찍었던 지난달 19일 종가(41만4000원)와 비교했을 땐 27.4% 급락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배터리 소재 업체들의 주가가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스코퓨처엠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포스코퓨처엠 주가 하락 배경에는 실적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1352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0.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0.7% 줄었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385억원의 절반 수준을 기록해 투자시장의 기대를 저버렸다. 매출 60% 이상을 차지하는 양극재 부문에서 신규 공장을 가동하면서 초기 비용이 지출됐기 때문이다. 전분기보다 환율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한 영향도 주효했다.
빚이 늘고 있는 것도 주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된 사업보고서를 보면 포스코퓨처엠의 지난해 부채는 총 1조9868억원이다. 전년(1조4841억원) 대비 33.9% 증가했다. 단기차입금은 같은 기간 572억원에서 2028억원으로 254.5% 급등했다. 사채와 매입채무, 기타금융부채 등도 합치면 1년 내 상환해야 할 금액은 9660억원에 달한다. 2021년(6287억원)보다 3000억원 이상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부채총액이 2조7226억원까지 더 늘었다
투자업계는 포스코퓨처엠 주가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올해 초 배터리 열풍 영향으로 주가가 단기 급등한 피로도에 의해 해 한동안 그 여파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시각이다.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연초 19만원 안팎에서 지난달 40만원을 넘기도 했다. 3개월 만에 2배 이상 급등했었다.
최근 주가 하락에도 포스코퓨처엠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95배를 기록,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보다 높다. 포스코퓨처엠이 1주당 이뤄낸 순이익(주당순이익·EPS)보다 현재 주가가 195배 비싸에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로 주가에 거품이 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의 PER는 ▲삼성전자 8배 ▲LG에너지솔루션 165배 ▲SK하이닉스 30배 ▲삼성바이오로직스 70배 ▲LG화학 30배 정도다. 해당 PER는 지난해 1년 동안의 EPS에 지난 12일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최근 나타난 주가 하락은 다른 이차전지 기업들과 동일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지 저희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주가 부양 노력에 대해) 대형수주가 이어지고 있고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실적으로 곧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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