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도 즐겨입었다…‘꾸레쥬’ 9월 국내 상륙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5. 1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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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신세계百 강남점에 국내 첫 매장
블랙핑크 제니가 즐겨입는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꾸레쥬 . [사진 출처 = 제니 인스타그램]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꾸레쥬와 국내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꾸레쥬가 국내에 정식 매장을 오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꾸레쥬는 국내외 유명인들이 공식행사는 물론 사복과 공항 패션으로 즐겨 입으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특히 블랙핑크 제니가 공식 행사에서 이 제품을 즐겨입는 것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는 9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꾸레쥬의 국내 첫 정식 매장을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영앤리치 고객을 겨냥해 새롭고 독특한 체험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 매장을 단순 제품만 판매하는 곳이 아닌 시각·미각·후각 등 모든 감각을 통해 브랜드의 DNA를 느낄 수 있도록 선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꾸레쥬를 시작으로 올해만 최소 4개 이상의 엄선된 수입 패션 브랜드를 신규 확보하며 해외 패션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출처 = 신세계인터내셔날]
꾸레쥬는 디자이너 앙드레 꾸레쥬가 1961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한 브랜드다. 오뜨 꾸뛰르(고급 맞춤복)가 패션을 주도하던 당시 상상할 수 없던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혁명을 일으켰다. 미니스커트, 비닐 수트, 고고 부츠(종아리 기장의 비닐부츠) 등을 유행시키며 젊은이들의 패션을 선도했다.

꾸레쥬는 2020년 디자이너 니콜라 디 펠리체가 부임한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브랜드의 역사와 전통을 완벽히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이고 세련된 젊은 감성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중이다. 젊은층이 몰리는 파리 마레 지구에 매장을 오픈하는 등 젊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과감한 컷아웃과 크롭 기장의 짧은 밑단, 새하얀 화이트 색상, 재사용한 비닐이나 친환경 소재를 적극 사용한 지속가능한 상품들도 꾸레쥬만의 독창적인 인기 요소다.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와 니트웨어는 브랜드의 대표 제품이다. 최근 60년대 빈티지 꾸레쥬 제품이 중고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꾸레쥬를 자사의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통해 국내에서도 가장 ‘핫한’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탄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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