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군만마' 예비 FA 베테랑 클로저의 귀환…"부상 없이 원 없이 던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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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없이 원 없이 던지는 게 첫 목표예요."
김강률은 "불펜의 과부하를 덜어줬으면 좋겠다. 나는 당연히 필승조로 나서고 싶은 생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부상 때문에 항상 빠지고, 좋을 때 빠졌던 적이 많다. 부상없이 원 없이 던지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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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부상 없이 원 없이 던지는 게 첫 목표예요."
베테랑 클로저 김강률(35, 두산 베어스)이 드디어 돌아왔다. 김강률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 5-1로 앞선 9회초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김강률은 1이닝 13구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김강률은 올해도 부상이란 단어를 떨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가 좋지 않아 재활에 전념했고, 개막하고 한 달이 더 지나도록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다 몸 상태가 좋아져 1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에게 김강률은 천군만마였다. 김강률이 이탈한 사이 홍건희, 정철원, 박치국, 최지강, 이병헌 등이 필승조로 버텼으나 최근에 조금씩 탈이 나고 있었다. 가장 중용했던 정철원은 최근 피로 누적의 여파가 나타나고 있고, 최지강은 2군으로 내려갔다. 정철원의 피로도를 관리해 주려면 김강률이 필승조로 제 몫을 해주는 게 절실했다.
이 감독은 이날 김강률을 4점차 리드 상황에서 복귀전을 치르게 했다. 정철원이 휴식이라 앞서 박치국도 7회부터 2이닝을 던진 터였다.
김강률은 1군 복귀전을 만원 관중(2만3750석)에서 치러야 하는 부담감 속에서도 묵묵히 임무를 해냈다. 선두타자 황대인에게 좌익수 오른쪽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소크라테스-이우성-변우혁까지 3타자를 연달아 범타로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강률은 경기 뒤 "몸이 안 좋아서 늦게 왔는데, 마운드에 올라갈 때 오랜만이라 설레더라. 늦은 만큼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올라갔다. 오랜만에 만원 관중 앞에서 던지니까 힘이 많이 들어가 안타를 허용했다. 4점차니까 빨리 던지려 했고, 아직 (경기 감각이) 정상은 아닌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방마님 양의지는 누구보다 김강률의 복귀를 반겼다. 김강률은 양의지가 2019년 시즌 NC 다이노스로 FA 이적하기 전하기 두산에서 호흡을 맞춘 몇 안 되는 선수기 때문. 올해 다시 FA 자격을 얻어 두산으로 돌아온 양의지는 김강률의 공을 다시 받을 때 "닭살이 돋았다"고 표현했다.
김강률의 목표는 이제 아프지 않는 것이다. 2021년 21세이브, 2022년 9세이브를 챙기는 등 마무리 투수감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번번이 부상에 발목을 잡혀 고개를 숙여야 했다. 지난해에는 시즌 초반 어깨 통증으로 이탈하면서 홍건희에게 마무리 보직을 내줘야만 했다.
김강률은 "캠프 시작하자마자 몸이 안 좋아서 경기도 해보기 전에 1군에 못 올라온 것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오랜만인 것 같다. 낙담도 했는데, 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믿었다. 시동이 늦게 걸렸다고 생각한다. 안 좋았던 곳은 다 괜찮아졌고 이제 경기하면서 감각을 끌어올리는 일만 남았다"고 했다.
늦게 합류한 만큼 아프지 않고 투수조의 맏형으로서 후배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게 올 시즌 목표다. 남은 시즌을 건강히 마치면 생애 첫 FA 자격도 얻을 수 있다.
김강률은 "불펜의 과부하를 덜어줬으면 좋겠다. 나는 당연히 필승조로 나서고 싶은 생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부상 때문에 항상 빠지고, 좋을 때 빠졌던 적이 많다. 부상없이 원 없이 던지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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