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S+] 치솟던 원자재값이 떨어졌다… 배터리업계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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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무섭게 치솟았던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국내 배터리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14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리튬을 비롯한 배터리 핵심 광물 가격은 지난 6개월 사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통상 원자재 가격 하락은 국내 배터리 업계에 호재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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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리튬을 비롯한 배터리 핵심 광물 가격은 지난 6개월 사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kg당 평균 571.5위안이었던 탄산리튬 가격은 올해 4월 kg당 171.3위안으로 70%가량 급락했다. 일 기준으로는 지난달 25일 kg당 152.5위안까지 떨어졌다.
최근 칠레 정부가 '리튬 국유화'를 선언하면서 가격이 다시 오르긴 했지만 이달 11일 기준 kg당 189.5위안을 기록해 6개월 전에 비해선 한참 낮은 수준이다.
니켈 가격도 지난해 12월 톤당 2만8853달러에서 이달 2만3921달러로 17% 량 빠졌다. 망간 가격은 지난해 11월 톤당 1391달러에서 올해 2월 톤당 1487달러로 오르더니 이후 급락해 톤당 1285달러까지 내렸다.
코발트 가격도 지난해 11월 톤당 5만1505달러에서 꾸준히 하락해 이달 3만4491달러까지 밀렸다.
원자재 가격 하락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둔화가 지속되는 데다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원자재 가격 하락은 국내 배터리 업계에 호재로 작용한다. 주요 광물 조달 가격 부담이 줄어 원가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 배터리와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양극재 판매가격도 떨어져 배터리 소재사는 물론 배터리 제조사들의 매출과 수익이 줄어들 우려도 있다.
원자재 가격이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는 것은 문제다.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계기로 공급망 병목현상이 고질화되면서 지난 2~3년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주요 자원부국을 중심으로 자원을 무기화하려는 시도도 잇따르고 있어 가격 변동성과 원자재 수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 배터리 업계는 주요 원자재 공급을 해외 국가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 변화와 가격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이 공급망을 다변화하거나 장기 계약으로 원자재의 안정적인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폐배터리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엔 판가 연동 계약으로 리스크를 줄이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실적발표 직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광물 가격 하락과 관련해 "지난해 여러 노력으로 대부분 고객과 주요 원재료와 판가 연동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수익성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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