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최고위원 친윤-비윤 추대설 놓고 의견분분

정윤아 기자 2023. 5.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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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자진사퇴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당의 단합을 위해 친윤 최고위원이 들어서야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김기현 대표가 당초 약속한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위해 비윤 최고위원이 들어서야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당은 전국위원회를 열어 태 의원의 자진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을 선출다.

한편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의 궐위가 발생하면 30일 이내에 전국위원회에서 새 최고위원을 선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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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2.09.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태영호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자진사퇴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당의 단합을 위해 친윤 최고위원이 들어서야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김기현 대표가 당초 약속한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위해 비윤 최고위원이 들어서야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14일 뉴시스 취재결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5일까지 선관위 구성을 의결할 예정이다.

당은 전국위원회를 열어 태 의원의 자진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을 선출다. 최고위원 재보궐은 전당대회와 달리 전국위원들만 투표를 할 수 있다.

보통 궐위로 인한 최고위원 재선출은 경선이 아닌 단수 후보로 정리후 전국위에서 찬반표결에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때문에 후임 최고위원을 결정하는데 지도부의 의중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

당 지도부는 원외 인사보다는 현역 재선 의원 이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정치경험이 많지만 원외라 내년 총선공천을 위해 극우성향의 발언을 했고, 태영호 의원은 정치신인이라 말의 파장을 생각치 못했기 때문이다.

친윤 색채가 진한 후보가 들어설 경우 여론의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비윤계 후보가 들어올 경우 기존 지도부와의 마찰을 빚을 수 있어 총선을 앞두고 다시 지도부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

때문에 계파 색채는 적지만 능력과 인지도가 있는 최고위원을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특히 두 최고위원이 설화로 인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를 받은 만큼, 진중한 인물에 대한 선호가 높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각각 울산과 대구로 영남권 의원이다보니 이번 최고위원은 수도권이나 호남·충청 등 출신을 선호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현재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은 호남권 재선 이용호 의원이다.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은 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이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을 거쳐 현재 국민의힘 소속이 됐기 때문에 김기현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주장한 연포탕 실현에 적합한 인물이다.

이용호 의원은 중도 확장성을 갖춘데다 영남권으로 쏠린 지도부의 지역안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언론인 출신으로 합리적이고 중도 성향의 목소리를 내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 외 박성중(서울 서초을)·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의원·김정재(경북 포항북구) 의원 등이 거론된다.

원외 인사로는 3·8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했던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도 거론된다.

한편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의 궐위가 발생하면 30일 이내에 전국위원회에서 새 최고위원을 선출해야 한다.

이에 따른 선출 시한은 6월 9일로, 늦어도 6월 초에는 새 최고위원이 선출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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