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빅3, 日애니 흥행에 적자폭 축소…"향후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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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빅3가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이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1분기 매출은 늘고 적자는 축소됐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가오갤3) 등 2분기 국내외 기대작 확대로 관람 수요가 늘어나며 실적 회복세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가오갤3' 흥행과 '분노의 질주10' '범죄도시3' 등 기대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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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갤3' 등 기대작에 실적개선 기대, OTT·티켓값 불확실성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영화관 빅3가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이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1분기 매출은 늘고 적자는 축소됐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가오갤3) 등 2분기 국내외 기대작 확대로 관람 수요가 늘어나며 실적 회복세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3일 개봉한 가오갤3은 올해 최단기간(9일)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 CGV(079160)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6.3% 늘어난 3936억원, 영업손실은 지난해 1분기(549억원) 대비 408억원 축소된 141억원이었다.
롯데시네마·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롯데쇼핑(023530) 롯데컬처웍스의 1분기 매출은 54.3% 증가한 1120억원, 영업손실은 180억원 축소된 110억원이다. 국내 영화관 사업 매출은 1년새 140.7% 늘었고 영업적자는 135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75억원 감축했다.
콘텐트리중앙(036420)이 운영하는 메가박스의 1분기 매출은 190.5% 늘어난 655억원, 영업손실은 85억원 줄어든 106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흑자전환까진 달성하지 못했지만 매출 상승으로 적자가 축소되며 실적 개선은 이뤄낸 것이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아바타2' 흥행 영향이 1분기에도 일부 이어졌고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이 흥행하며 관람객이 늘어난 영향이다. 티켓값을 올리며 객단가가 상승한 것도 주효했다.
CGV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 중국 노동절과 인도네시아 르바란 등 국내외 연휴 기간 관객이 극장을 찾으며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오갤3' 흥행과 '분노의 질주10' '범죄도시3' 등 기대작도 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롯데컬처웍스에 대해 "마스크 실내 의무 착용 해제 등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메가박스는 전년동기 대비 관람객 수가 133.2% 뛴 것과 평균티켓가격 상승 추이, 기대작 라인업 등을 눈여겨봤다.
다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 급성장, 비싼 관람료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평가도 있다.
채선영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관람료 인상 및 OTT플랫폼 시장 지속 확대는 관람객 수 회복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관람료 인상 뒤 국내 관람객의 선별적 영화관람으로 작품 흥행 수준에 대한 매출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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