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00억↑’ 정승제, 수입 1% EBS 강의 놓지 않는 이유 ‘감동’(아형)[어제TV]

서유나 2023. 5. 14.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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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이 100억 이상인 일타 강사 정승제가 EBS 강의를 놓지 않는 '참스승'다운 이유를 공개했다.

5월 13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383회에는 스승의 날을 맞아 수학, 국어, 영어 일타강사 정승제, 김민정, 주혜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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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연봉이 100억 이상인 일타 강사 정승제가 EBS 강의를 놓지 않는 '참스승'다운 이유를 공개했다.

5월 13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383회에는 스승의 날을 맞아 수학, 국어, 영어 일타강사 정승제, 김민정, 주혜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일타강사'란 과거 노량진, 대치동 단과학원에서 가장 먼저 마감을 친 강사를 부르는 말. 각자 얼마만에 일타강사가 됐냐는 질문에 주혜연은 1년 만, 김민정은 6년 만이라고 답한 가운데 정승제는 "현재 사이트에 2011년에 들어왔는데 지금까지 계속 일타였다"고 밝혀 남다른 클래스를 드러냈다.

그는 연봉도 독보적이었다. 과목별 연봉이 입시 제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현재는 수학이 가장 높다고. 정승제는 구체적으로 연봉을 묻자 "직접 얘기하는 게 꺼림칙해서 어딘가 프로에서 '대략 메이저리그 선수 연봉 보면 비슷한 사람이 꽤 많더라'고 한 적이 있다"고 에둘러 답했다.

이에 이수근은 "1년에 100억 넘겠다"고 점쳤고, 그는 100억 위인지 아래인지만 말해달라는 부탁에 "그것보단 위"라고 솔직하게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수백억대 건물주로 유명한 서장훈조차 "승제 너 하고 싶은 얘기 다하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런 정승제는 현재까지 EBS 강의를 계속해오고 있었다. 정승제는 EBS 강의의 경우 강의료 한 건당 돈을 받는다며 그 금액이 사교육 수입에 비하면 "훨씬 적은 수준이 아니라 내 수입의 1%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사명감으로 강의를 이어간다는 그는 "나는 너무 좋다"고 고백했다.

이후 정승제는 학생들에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못 하게 한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내가 사교육 선생님이잖나. 우리나라 5대악으로 (뽑히고) 그랬던 적이 있다. 내가 선생님이라는 얘기는 나한테 하면 안 된다는 확신을 가진 게 EBS 워크숍을 갔는데 내 옆에 앉은 선생님이 동갑이었다. '승제야 나 큰일이다'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정승제는 "(그 선생님이) 자기 반 애가 집이 너무 형편이 안 좋아서 수학여행비가 없는데 대신 내줬는데 허락받지 않고 내줬다더라. 그걸 알면 내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거라고 이러면서 술을 마시는데, 그걸 듣는데 너무 선생님인 거다. 다음날 날 앞으로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말고 그런 친구가 들어야 한다고"라면서 "EBS를 왜 계속 하냐는 질문을 듣는데 정화되는 느낌이기 때문"이라고 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정승제는 아직 미혼이었다. 국어 일타인 김민정이 "국어를 잘하면 연애를 잘한다"고 자부한 만큼 정승제는 "나는 재능이 없나보다"라고 너스레 떨었는데. 형님들이 "수학선생님이라 계산적으로 만나나?", "너 뿜빠이 해서 계산하지?"라고 몰아가자 정승제는 "그런 사람 아니"라고 부정하곤 "난 진짜 사랑을 해본 적이 한 번 정도 기억나고. 그것도 벌써 10여년 전"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때 이진호는 "근데 왜 승제 얼굴에 다둥이 아빠 얼굴이 있지? 당연히 했을 줄 알았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JTBC '아는 형님'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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