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떴다…포체티노,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 임박

[포포투=김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로 향한다.

첼시는 시즌 도중 두 명의 감독들을 경질했다. 시즌 초반에는 새 판을 짠다는 명목 하에 토마스 투헬 감독을 내치고 브라이튼에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데려왔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의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 선택은 최악의 결과를 빚었다. 포터 감독 체제로 접어든 첼시는 초반에는 잘나가는 듯했으나, 시즌 중반으로 향할수록 결과를 내지 못했다. 첼시는 부진에 빠졌고, 첼시의 리그 순위는 중위권까지 떨어졌다. 겨울 이적시장에 돈을 쏟아 부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도 없었다. 결국 보엘리 구단주는 다시 한번 칼을 빼들었다. 시즌 도중 포터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사실상 경질에 가까운 계약해지였다.

이후 임시 감독으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데려왔다. 한 차례 실패했던 경력이 있는 감독이기에 걱정이 컸고, 그 걱정은 현실이 됐다. 첼시는 램파드 감독 부임 이후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연패를 당했고, 포터 감독 때부터 빠진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제는 어쩔 수 없었다. 대신 첼시는 새로운 감독을 찾는 작업의 속도를 더욱 높였다.

포체티노 감독과 접촉했다는 이야기는 전부터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 외에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등이 첼시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으나 첼시의 구단주들이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에서 성공한 경험이 있다는 점을 높게 샀다는 내용이 유력했다.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과 협상하는 데에 집중했고, 결국 선임을 앞둔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첼시가 포체티노 감독을 새 감독으로 임명하려 한다. 합의가 완료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장기 계약 조건을 수랑했으며, 4월부터 시작된 협상이 진전된 끝에 계약이 체결될 것이다”라며 포체티노 감독에 첼시에 부임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는 합류가 임박했을 때 사용하는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도 추가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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