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아스턴 빌라에 패배 UCL행 물거품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선발 출전해 전, 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으나 소속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있는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아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손흥민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대행은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최전방에서 뛰던 해리 케인의 위치에 변화를 줬다. 케인은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겼다.

케인을 투톱 뒤에 배치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효과를 못봤다. 토트넘은 오히려 전반 8분 제이컵 램지에게 실점하면서 0-1로 끌려갔다.

EPL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오른쪽)이 13일(한국시간) 열린 아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 도중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런 가운데 손흥민과 토트넘은 골대 불운에 고개를 숙였다. 전반 24분 케인이 보낸 패스를 손흥민 잡았다. 손흥민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뒤늦게 오프사이드까지 선언됐다. 0-1로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 7분 기회를 잡았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공을 가로챈 뒤 케인에게 패스를 보냈다.

케인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스턴 빌라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혔다. 이런 가운데 아스턴 빌라는 후반 27분 도글라스 루이스가 프리킥을 직접 골로 연결하며 2-0으로 달아났다.

토트넘은 후반 41분 만회골을 넣었다. 케인티 데얀 쿨루셉스키가 보낸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데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와 경합 중에 넘어졌고 파울이 선언됐다.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만회골을 넣었다. 시즌 27호 골이다.

손흥민(오른쪽)이 뛰고 있는 EPL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열린 아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이 팀 동료 해리 케인과 함께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토트넘은 승부 균형을 맞추기 위해 경기 종료까지 아스턴 빌라를 몰아붙였지만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이 경기 종료 직전 오른발 슈팅한 공이 아스턴 빌라 골망을 흔들었지만 다시 한 번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17승 6무 13패(승점57)가 되면서 리그 6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사실상 유럽축구연맹(UEFA) 주최 2023-2024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지 못하게 됐다.

같은날 리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울버햄튼에 2-0으로 이겨 20승 6무 9패(승점66)가 돼 토트넘과 격차를 승점9 차이로 더 벌렸다.

토트넘은 이로써 남은 정규리그 두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맨유를 제칠 수 없게 됐다. 아스턴 빌라는 17승 6무 13패(승점57)가 되며 7위 올라섰다. 손흥민은

유럽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 부터 평점 5.97을 받았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