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쐐기골 빌미` 마인츠, 프랑크푸르트에 0-3 대패

프라이부르크 정우영은 후반 교체 투입, 팀은 2-4 패배

이재성 [로이터=연합뉴스]

정우영(왼쪽)의 경기 모습. [EPA=연합뉴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 뛰고 있는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가 대패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마인츠는 13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크의 도이체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후반 19분 아이멘 바르코크와 교체돼 그라운드에서 나올 때까지 64분간 중원을 누볐지만, 쐐기 골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마인츠는 프랑크푸르트에 공 점유율 44％-56％, 슈팅 9-18, 유효슈팅 3-6 등 대부분 수치에서 열세를 보였다.

전반 18분 프랑크푸르트의 일본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한 마인츠는 전반 40분 아우렐리우 부타에 추가 골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후반 14분 쐐기 골까지 헌납했다.

강한 상대의 압박에 이재성이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을 뺏겼고, 가마다의 패스를 받은 란달 콜로 무아니가 공을 몰고 페널티지역으로 들어가 왼발로 반대쪽 골대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이재성은 5분 뒤 교체됐다.

마인츠는 1일 볼프스부르크 전 0-3 패배, 6일 샬케04 전 2-3 패배, 이날까지 0-3 패배를 당했다. 3연패를 하는 동안 경기마다 3실점 이상 하며 무너졌다.

마인츠는 승점 45에 머무르며 9위(12승 9무 11패)로 떨어졌고, 승점 3을 얻어 승점 46을 쌓은 프랑크푸르트는 8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7골, 3도움의 성적을 내는 이재성은 2월 말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후 공격 포인트가 없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이재성에게 평점 6.4점을 줬다. 선발로 나온 11명 중 4번째로 높은 점수다.

마인츠는 21일 슈투트가르트와 경기를 치른다.

한편, 프라이부르크 정우영은 이날 우니온 베를린과 경기 후반 37분 교체 선수로 투입됐다. 정우영은 팀이 2-4로 뒤진 상황에 기용됐다.

16승 8무 8패, 승점 56인 프라이부르크는 5위에 머물렀다. 4위를 해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데 4위 라이프치히가 프라이부르크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 승점 1을 앞서 있다. 우니온 베를린이 승점 59가 돼 3위로 올라섰다.

프라이부르크의 다음 경기 일정은 20일 볼프스부르크 전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