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PL’ 사우스햄튼, 강등 확정...11년 만에 2부 리그[오피셜]
사우스햄튼이 2022-2023시즌 첫 번째 강등팀이 됐다.
사우스햄튼은 13일(하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스햄튼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일정에서 0-2 패배를 당했다.
사우스햄튼은 이번 경기 필승했어야 했다. 승점 24점으로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 17위 에버턴(승점 32점)과 8점 차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남은 3경기 모두 승리를 거머쥐어야 했다.
그러나 이날 풀럼에게 후반 3분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의 선제골, 후반 27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추가골을 허용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이에 사우스햄튼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 리그)로 향하게 됐다.
사우스햄튼은 지난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랄프 하센휘틀 등 지도력을 인정받은 감독들이 그동안 팀을 이끌었으며, 페어질 반다이크(리버풀), 사디오 마네(리버풀),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담 랠라나(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등 정상급 선수들 역시 활약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 리그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로 준수한 모습이었으나 곧바로 연패 수렁에 빠졌고 쉽게 반등을 만들지 못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오랜 기간 팀을 이끈 하센휘틀 감독을 경질한 뒤 네이선 존스 감독을 선임했으나 3개월 만에 다시 감독을 교체, 코치로 몸담았던 루벤 셀레스를 정식 감독으로 부임시키며 일정을 이어갔다.
결국, 사우스햄튼은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첫 번째 강등팀이 됐다. 남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리버풀을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챔피언십에서는 번리와 세필드 유나이티드가 승격을 확정했다. 리그가 종료됐으며 남은 1자리를 두고 루턴 타운, 미들즈브러, 코벤트리 시티, 선덜랜드가 경쟁한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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