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출전' 황희찬 전방서 분투했지만…울버햄튼, 맨유에 0-2 완패 '세 번째 2연승 도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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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상대로 잘 싸웠지만, 결정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패했다.
울버햄튼은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울버햄튼은 시즌 세 번째 2연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순위표 13위(11승7무18패·승점 40)에 그대로 머물렀다.
울버햄튼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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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상대로 잘 싸웠지만, 결정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패했다. 교체 출전한 황희찬은 최대한 공격 지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울버햄튼은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울버햄튼은 시즌 세 번째 2연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순위표 13위(11승7무18패·승점 40)에 그대로 머물렀다. 반면 맨유는 2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4위(20승6무9패·승점 66)를 안정적으로 지켰다. 자연스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도 더 높였다.
황희찬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됐다. 그는 45분 동안 슈팅 2회, 드리블 돌파 성공 2회, 볼 경합 승리 2회 등을 기록하면서 최대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혼자서 승부를 뒤집기까진 역부족이었다.
울버햄튼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디에고 코스타와 마테우스 쿠냐가 투톱으로 출전했다. 페드로 네투와 마리오 레미나, 후벵 네베스, 마테우스 누네스가 허리를 지켰다. 토티 고메스와 막시밀리안 킬먼, 크레이그 도슨, 넬송 세메두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다니엘 벤틀리가 지켰다.
맨유는 4-2-3-1 대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앙토니 마르시알이 포진했다. 제이든 산초와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가 2선에 위치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카세미루가 중원을 꾸렸다. 루크 쇼와 빅토르 린델뢰프, 라파엘 바란, 아론 완-비사카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데 헤아가 꼈다.
울버햄튼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30분 쇼의 크로스가 문전 앞쪽으로 정확하게 연결됐고, 침투한 안토니가 절묘한 위치 선정 속에 높게 뛰어오르면서 머리에 맞췄으나 골포스트 상단 위로 벗어나면서 땅을 쳤다.
결국 흔들리던 울버햄튼이 선제 실점을 헌납했다. 전반 32분 브루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안토니가 골키퍼 벤틀리가 나오는 걸 보자마자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앞에 있던 마르시알이 침착하게 빈 골대에 밀어 넣었다.
울버햄튼이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쿠냐가 머리로 걷어내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해 자채골로 연결될 뻔했지만, 벤틀리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결국 전반전은 0-1로 뒤진 채 마쳤다.
울버햄튼이 하프타임 때 변화를 가져갔다. 네투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고메스와 쿠냐가 나오고 다니엘 포덴세와 우고 부에노가 들어갔다. 그러나 공격에서 결정력 난조를 보이면서 이렇다 할 위협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울버햄튼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0분 레미나 대신 아다마 트라오레를 투입해 공격 숫자를 늘렸고, 3분 뒤에는 코스타가 나가고 라울 히메네스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천천히 주도권을 쥔 채 공격을 이어갔으나 페널티 박스까지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울버햄튼은 도리어 위기를 맞았다. 후반 30분과 37분엔 각각 산초와 카세미루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지만, 모두 골키퍼 벤틀리가 놀라운 반사신경을 보여주며 쳐냈다. 후반 추가시간엔 안토니의 강력한 슈팅도 다시 한번 골키퍼 벤틀리가 막아냈다.
파상공세에 나서고도 결정을 짓지 못하던 울버햄튼이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브루노의 전진 패스를 받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순식간에 문전 앞까지 파고든 후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결국 그대로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0-2로 패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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