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사우샘프턴 시즌 1호 강등…풀럼에 0-2 패배, 11년 만에 2부 리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이 다음 시즌은 챔피언십에서 보내게 됐다. ⓒ스카이스포츠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사우샘프턴이 11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됐다.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풀럼FC와 경기에서 0-2로 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하위였던 사우샘프턴은 승점 24점으로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강등이 확정됐다.

사우샘프턴이 잔류할 수 있는 17위 에버턴과 승점 차이 8점을 좁히기 위해선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추가골을 터뜨려 사우샘프턴을 강등으로 몰아 넣은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사우샘프턴은 후반 3분 카를루스 비니시우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끌려갔다.

득점이 필요했지만 오히려 원정팀 풀럼이 60%가 넘는 점유율을 유지했고, 후반 27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추가골로 사우샘프턴의 잔류 희망을 꺾었다.

사우샘프턴은 지난 2011-12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다.

2017-18시즌엔 승점 3점 차 17위로 간신히 강등 위기를 넘겼고, 지난 두 시즌엔 15위에 머무는 등 위태위태한 시즌을 보내 왔다.

지난해 11월 성적 부진으로 랄프 하센휘틀 감독을 경질한 사우샘프턴은 새롭게 지휘봉을 맡긴 네이선 존스 감독 체제에서 팀이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자 존스 감독마저 해고하며 잔류를 위한 발버둥을 쳤다.

▲ 고개를 떨군 사우샘프턴 주장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잔류가 확정된 순간 주장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는 고개를 떨궜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선 번리와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지어놓았다.

이어 선덜랜드와 루턴타운, 코번트리와 미들즈브러가 남은 승격 티켓 한 장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사우샘프턴 외에도 두 팀이 추가로 강등된다. 강등 후보는 16위 노팅엄 포레스트부터 19위 레스터시티까지 네 팀. 노팅엄 포레스트가 승점 33점이고 레스터시티가 승점 30점이라 최종전까지 강등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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