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교황 접견‥ 이탈리아 총리 "우크라 승리에 베팅"

이탈리아 지도자들이 수도 로마를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탈리아 '안사 통신'은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현지시간 13일 총리 관저인 로마 키지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70분 동안 회담했다고 전했습니다.

멜로니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강력한 입장에 서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자신뿐 아니라 나머지 유럽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 공급하고 전쟁 이후에도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승리에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도 "우리는 전적으로 당신 편"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군사, 재정, 인도주의, 재건 지원 제공을 약속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후에는 바티칸을 방문하고,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접견했습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비밀 평화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공개하면서 이들의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관심이 집중됐지만, 교황청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이번 만남은 교황이 언급한 비밀 평화 임무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83361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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