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에 진 토트넘, 4위 경쟁 '끝'... 챔스 못간다

김성수 기자 2023. 5. 1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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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가 이날 패배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후반 45분 케인의 PK골에도 1-2로 패하고 맨유는 울버햄튼을 2-0으로 잡으면서 토트넘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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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이날 패배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AFPBBNews = News1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이 패배로 승점 57점(17승6무13패)의 6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이 리그 2경기만을 남긴 상황에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맨유가 같은 시각 울버햄튼을 잡고 승점 66점(20승6무9패)으로 도망갔다. 두 팀의 승점차가 9점으로 벌어져 토트넘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좌절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 기록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유럽대항전 진출의 직접적인 경쟁 상대인 7위 빌라와의 맞대결에서 이른 시간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8분 빌라 레온 베일리가 토트넘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에서 드리블 돌파 후 문전에 오른발 낮은 크로스를 찔렀다. 이를 뒤에서 달려온 제이콥 램지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빌라가 1-0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해리 케인 듀오의 합작 골이 나오는 듯했다. 전반 24분 센터서클에서 케인이 전방으로 찌른 패스를 손흥민이 하프라인을 넘어 빌라 수비라인 사이를 돌파하면서 잡았다. 빌라 박스 안에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골키퍼와 1 대 1 득점 기회를 맞이한 손흥민은 발재간으로 골키퍼를 속이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것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이어진 케인의 오른발 슈팅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긴 했지만 결정력의 아쉬움은 남는 장면이었다.

토트넘은 추가 실점 위기를 겨우 넘겼다. 전반 32분 빌라 공격수 올리 왓킨스가 토트넘 박스 안 왼쪽에서 문전으로 왼발 낮은 패스를 찌른 것을 베일리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토트넘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가 막아낸 것이 천만다행이었던 토트넘이다.

ⓒAFPBBNews = News1

결국 토트넘은 빌라를 상대로 불안한 전반전을 치르고 0-1로 뒤진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울버햄튼에 1-0으로 앞서있기에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토트넘이 리그 2경기를 남기고 맨유 승점 66-토트넘 승점 57의 9점차가 된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한다는 얘기다. 전반전 단 한 개의 슈팅도 때리지 못했을 정도로 무기력했던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상대의 실수를 통해 동점골 기회를 맞이했지만 이마저도 날리고 말았다. 후반 7분 빌라 수비수 타이론 밍스가 박스 앞에서 미드필더 더글라스 루이스에게 전진 패스를 건넸다. 이 타이밍에 토트넘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압박으로 공을 뺏어낸 것이 빌라 박스 앞 토트넘 공격수 케인에게 흘렀다. 케인이 박스 안에서 마르티네즈 골키퍼와 1 대 1 기회를 맞이했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의 공격진이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와중 빌라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터뜨렸다. 후반 27분 토트넘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빌라 미드필더 더글라스 루이스가 찬 오른발 프리킥이 토트넘 골키퍼 포스터의 손을 맞고 빌라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빌라의 2-0 리드.

ⓒAFPBBNews = News1

토트넘은 후반 45분 케인의 PK골에도 1-2로 패하고 맨유는 울버햄튼을 2-0으로 잡으면서 토트넘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상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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