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김병철, 병원 사람들 앞 “여보” 커밍아웃→엄정화 ‘동공지진’ (‘차정숙’)[Oh!쎈 종합]

[OSEN=박하영 기자] ‘닥터 차정숙’ 김병철이 병원 사람들 앞에서 엄정화를 아내라고 밝혔다.

13일에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이 서인호(김병철 분), 최승희(명세빈 분)의 불륜을 알게 된 후 복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정숙은 자신의 생일파티 겸 가족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로 향했다. 가족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축하해줬지만 차정숙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심지어 서인호가 “난 이걸로 대신할게. 생일 선물은 미리 줬으니까. 생일 축하해”라며 꽃다발을 건넸음에도 무표정인 차정숙이었다. 그는 “당신한테 꽃다발도 다 받아보고 살다보니 이런 날이 다 오네”라고 답했고, 서인호는 “앞으로 이런 기회 자주 만들면 되지 뭐”라고 어색하게 웃었다.

또 서인호는 분위기를 띄우고자 “밥 나오기 전에 우리 케이크 한 조각씩 먹을까?”라며 케이크를 자르려했다.  그 순간 차정숙은 서인호의 얼굴을 케이크 처박았다. 놀란 가족들에 차정숙은 폭소하며 “너무 웃긴다. 이것도 생일 선물이라고 생각해 여보. 나 예전부터 너무너무 해보고 싶었다. 이거 왜 하는지 알겠다. 뭐랄까?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달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뒤늦게 서인호의 얼굴을 닦아준 차정숙은 “미안해 놀랐지?”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차정숙은 가족들과 집으로 가는 차 안 침묵을 유지했다. 서인호는 “당신이 좋아하는 노래잖아”라며 노래를 틀었고, 차정숙은 “내가 아니라 당신 여자친구겠지”라며 “나도 좋아하긴 했다. 신기하다. 당신 전 여자친구 취향이 나랑 비슷하잖아. 노래도 남자도. 그 여자도 당신 같은 남자 만나서 결혼했을지 궁금하네”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차정숙은 길 가던 도중 차에서 내렸고, 가족들은 차정숙이 서인호의 불륜을 눈치챘을까 전전긍긍해 했다.

집으로 돌아온 차정숙은 ‘남편 불륜’을 검색했고, 변호사를 만나 이혼 소송 상담까지 가졌다. 하지만 깔끔한 이혼을 원했던 차정숙은 “세상에 그런 이혼도 있냐”라는 답변에 허무해 했다. 이어 차정숙은 가족들을 소집해 “이제부터 이 집에서 나갈 생각이다”라고 발표했다.

서인호가 “집을 나간다니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같은 소리냐”라고 발끈했지만, 차정숙은 “병원에 있는 전공의 숙소에서 지내려 한다. 일이 바쁜데 출퇴근하기 벅차서. 이랑(이서연 분)이가 양해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병원 일과 딸의 핑계를 댔다. 이에 서이랑은 엄마의 가출에 동의했고, 당황한 시어머니 곽애심(박준금 분)은 살림을 걱정했다.

차정숙은 “저도 너무 지쳤다. 어떡하든 어머니 맘에 드는 도우미 아주머니를 구하시든가 어머니가 기준을 좀 낮춰라”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에 곽애심은 “그래도 주말에 올 거지?”라고 물었지만 차정숙은 침묵했다. 이후 차정숙은 로이 킴(민우혁 분)의 의료 봉사 제안을 받아들여 참석했다. 이를 핑계로 짐을 싸고 집을 일찍 나선 차정숙. 그런 뒷모습을 바라본 곽애심은 “다시 이 집에 안 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며 불안해 했다.

서인호 역시 의료봉사에 참석했다. 서인호는 차정숙에게 몰래 인사를 하는 등 반가움을 표했지만 차정숙은 무시했다. 이어 버스에서 자신의 옆자리로 앉을 것을 권했지만 이 또한 무시당했다. 거기에 차정숙이 로이 킴과 나란히 옆자리에 앉아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내자 서인호는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최승희 역시 차정숙의 생일 파티 현장에 있었다. 그는 멀리서 차정숙의 가족을 지켜보며 자신을 대입하는 등 눈물을 훔쳤다. 이후 곽애심은 최승희를 찾아가 “참 배짱도 좋다. 왜 그랬냐. 부모 형제 다 있어도 버겁기만 한 게 자식 키우는 일인데 애 키우느라 좋은 시절 다 보냈겠다”라며 “이만 정리하는 게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승희는 “어머니”라며 붙잡았고, 곽애심은 “어머니라고 부르지 마라. 미우나 고우나 내 며느리는 정민 어미 한 사람뿐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최승희는 자신의 딸 사진을 보여주며 동정심을 유발했지만 곽애심은 “예쁘구나. 고생했다. 그래도 난 오늘 이 사진은 못 본 걸로 칠란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특히 의료봉사 내내 로이 킴과 차정숙 사이를 질투한 서인호는 최승희가 위경련으로 복통을 호소하고 있는 줄도 모른 채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기 바빴다. 급기야 만취한 서인호는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다 차정숙이 지나가자 “여보! 여보 당신 일로 와봐. 나랑 같이 땡겨”라고 외쳐 모두의 시선을 받았다. 그 사이 서정민(송지호 분)와 몰래 데이트를 즐기던 전소라(조아람 분)는 그의 폰에서 차정숙의 생일파티를 보곤 서인호, 차정숙이 가족인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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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닥터 차정숙’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