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대로 돌아가고 싶다" 선우은숙♥유영재, 결혼 8개월 만에 위기 ('동치미')[종합]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선우은숙과 유영재가 결혼 8개월 만에 뉴질랜드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1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동치미'에서는 뉴질랜드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선우은숙-유영재 부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신혼여행 전 짐 싸기부터 다른 성향을 보이며 난항을 겪었다. 선우은숙은 작은 캐리어로 충분하다는 유영재를 겨우 설득해 큰 캐리어에 짐을 싸게 했다. 그러나 유영재는 필요한 게 없다며 옷 몇 개를 대충 말아서 넣었고, 이를 본 선우은숙은 답답해했다.
유영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숨도 막히고 짐 보니까 장난 아니다. 그런 거에서 앞으로 여행 자주 가게 되면 서로가 다툴 거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후 선우은숙은 뉴질랜드 여행을 위해 준비한 커플 트래킹화를 유영재에게 건넸다. 그러나 유영재는 "집에 있는 것도 많은데 또 샀냐. 보니까 꽤 가격이 나가겠다. 요즘 우리 형편에 이런 거 사도 되냐. 지금 난방비도 아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선우은숙은 "진짜 추워죽겠다. 방마다 돌아다니면서 보일러 다 끄고, 저녁도 만 원 이상 먹지 말라고 하고. 어떤 때는 내가 자다가 추워서 보일러 온도 올린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유영재는 "앞으로 그런 것도 나한테 허락 맡고 해라. 그거 내가 내는 돈 아니냐"며 "사람은 춥게 살아야 건강한 거다. 당신은 몸이 흐느적흐느적 탄력이 없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또 유영재는 "부부들 여행 가기 전에 막 설레고 흥분되고 그러다가 싸우고 오는 부부들이 많다더라. 평소에 맞지 않은 부분들이 감정이 터져서 노골적으로 나온다고 한다. 감춰져 있던 무언가가 거기 가서 폭발해서 올 때 따로 오는 부부들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놀란 선우은숙은 "따로 오자는 거냐"며 눈을 동그랗게 떴고, 유영재는 "그런 사람들도 있다는 거다. 우린 따로 오지 말고 갈 때 같이 가듯이 올 때도 똑같이 오자"며 파이팅을 외쳤다.
이후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뉴질랜드로 향했다. 그러나 비행기 안에서도 두 사람은 극과 극 성향을 보였다. 단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선우은숙과는 다르게 유영재는 아내를 두고 옆자리 앉은 사람과 수다 삼매경에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숙소에 도착한 후에도 두 사람은 계속 티격태격했다. 선우은숙은 긴 이동시간에 지쳐 쉬고 싶어 했지만, 유영재는 바로 나가서 주변을 둘러보고 밥을 먹자고 했다. 하지만 선우은숙은 식당 예약도 하지 않고 무작정 길을 나서는 유영재를 탐탁지 않아했다.
한참을 걷던 두 사람은 분위기 좋은 식당에 자리를 잡았고, 다시 달달한 분위기를 되찾았다. 특히 유영재는 '허니문 베이비' 이야기를 꺼냈고, 선우은숙은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신혼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선우은숙은 "솔직히 허니문 기간을 못 느꼈다. 너무 바쁘기도 했고 여러 가지가 있어서 힘들었던 거 같다. 그러면서 내가 생각한 것과 당신이 생각하는 것의 차이점을 가끔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계속 사랑을 확인하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 "믿음이 없는 건 아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은데 뭔가 당신한테 끊임없이 받고 싶은 것들이 있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나는 '나이 들어서 저렇게 만나도 참 행복하고 예쁘게 잘 사는구나'라는 걸 보여주고 당신과 그런 부부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신혼여행 중 심각한 갈등을 빚는 선우은숙, 유영재 부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선우은숙은 "내가 결혼이라는 걸 너무 쉽게 생각하고 이 사람을 잘못 선택했나?"라고 말했고, 유영재는 "막상 (결혼) 해보니까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더라"며 결혼을 후회하는 듯한 발언을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두 사람이 마주 앉아 서로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는 모습도 나왔다. 선우은숙은 "결혼한 지 몇 달도 안 돼서 이런 얘기한다는 게 맞냐"며 따졌고, 유영재는 "이 사태가 일어난 게 다 내 탓이라는 거냐"고 맞섰다. 이어 유영재는 "내가 싫어졌냐"고 물었고, 선우은숙은 "오랫동안 당신을 만났다면 서로가 결혼하기 쉽지 않았을 거 같다"며 급기야 눈물을 보여 충격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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