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신규 공무원 매년 10명 퇴사…시와 노조 해석은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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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청 새내기 공무원이 매년 10명가량 스스로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2020년 신규 공무원 임용자 221명 중 현재까지 10명이 의원면직했다.
천안시도 지난 2일 박상돈 시장과 신규 임용자들이 천안시티FC 홈 경기를 단체관람하는 등 '새내기 공무원과 소통데이' 행사를 진행했으며 오는 18일 1박 2일 일정으로 '신규 공무원 조직적응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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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코로나19 이후 조직 적응 교육 등 약화"
시 "국가직 합격 등 70~80%, 위험 수준 아냐"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청 새내기 공무원이 매년 10명가량 스스로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2020년 신규 공무원 임용자 221명 중 현재까지 10명이 의원면직했다. 또 2021년 신규 임용자 228명 중 9명이, 2022년 신규 임용자 172명 중 1명이 지금까지 의원면직한 상태다. 통상 5년 차까지를 저년차로 분류하는 만큼 저년차 공무원들의 이탈은 더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저년차 공무원들의 이탈을 두고 천안시와 천안시공무원노동조합은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과 동시에 신규 공무원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점을 문제로 꼽았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임용자의 경우 대부분 비대면으로 교육을 진행하다 보니 업무 적응이나 동기 간 혹은 멘토와 멘티 간 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1년 차 혹은 2년 차의 이탈보다 8급에서 7급으로 막 승진한 이들의 이탈이 조직에 대한 회의감 때문에 의원면직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천안시는 저년차 공무원의 이탈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특히 1~2년 차의 경우 대다수 지방직인 천안시와 국가직을 동시에 준비하기 때문에 더욱 조건이 좋은 국가직에 합격해 의원면직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퇴사 현황을 살펴보면 70~80% 경우가 국가직이나 타지역에 임용돼 이탈하는 경우"라며 "최근 공무원에 대한 처우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 천안시는 타지역에 비해 근무 여건이 우수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동의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천안시와 공무원노조 모두 신규 공무원의 적응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했다.
공무원노조는 지난 4월 2020년 코로나19 이후 입사한 신규 조합원 등을 대상으로 ‘헌내기캠프닉’ 행사를 개최하며 조직 적응을 돕고, 같은 달 ‘시보 해제 축하의례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신규 임용자를 대신해 노조에서 떡을 각 부서에 전달했다.
천안시도 지난 2일 박상돈 시장과 신규 임용자들이 천안시티FC 홈 경기를 단체관람하는 등 ‘새내기 공무원과 소통데이’ 행사를 진행했으며 오는 18일 1박 2일 일정으로 ‘신규 공무원 조직적응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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