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엄정화, 결국 집 나갔다…만취한 김병철 "여보!"(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엄정화가 가족들에게 집을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주말드마라 '닥터 차정숙'에서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의 불륜을 눈치 채고 차정숙(엄정화 분)이 집을 나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차정숙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가족들은 식당에 들어오는 차정숙의 눈치를 보며 급히 칭찬했다. 멀리서 이를 지켜본 최승희(명세빈 분)은 질투를 느끼다가 결국 돌아갔다.

식사 자리에서 내내 무표정하던 차정숙은 서인호의 얼굴을 케이크에 박으며 "이것도 생일 선물이라고 생각해라"며 "예전부터 너무 해보고 싶었는데 왜 하는지 알겠다,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달까"라고 밝혔다. 이어 서인호에게 "미안해, 놀랐지"라며 "괜찮냐"라며 폭소를 했다.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서인호는 "이 노래 당신이 좋아했는데"라고 하자, 차정숙은 "내가 아니고 전 여자친구 아니냐"면서 "근데 나도 좋아했다, 참 신기한 게 취향이 비슷하다, 노래도, 남자도, 그 여자도 당신 같은 남자 만나서 결혼했을지 궁금하네"라고 날카로운 말을 던졌다.

차정숙은 휴대폰으로 불륜에 대해 검색한 뒤 변호사를 만났다. 마라톤을 하던 차정숙은 뛰다가 멈췄고, "뛰는 것도 밥 먹는 것도 다 무의미하고 공허하게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차정숙은 가족들을 모아 놓고 "이 집에서 나갈 생각이다"라며 "전공의 숙소에서 지내겠다, 이랑이가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선언했다. 곽애심(박준금 분)은 "나 혼자 집안 살림을 어떻게 하냐"고 토로했지만 차정숙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차정숙은 또 의료 봉사도 가겠다며 미리 집을 나갔다.

다같이 의료봉사를 떠난 가운데, 서인호는 버스 옆자리에 차정숙이 안길 바라는 눈치를 보였지만 차정숙은 다른 자리에 따로 앉았다. 차정숙의 옆에는 로이 킴(민우혁 분)이 나란히 앉았고, 이를 본 서인호는 질투하는 표정을 보였다. 봉사가 끝난 뒤 뒤풀이 자리에서 서인호와 로이 킴은 술을 연거푸 마시며 경쟁했고 결국 둘 다 술에 취했다. 또한 전소라(조아람 분)는 연인인 서정민(송지호 분)의 휴대폰을 보다가 엄마가 차정숙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만취한 서인호는 노래를 부르다 마이크를 잡고 차정숙을 바라보며 "여보!"라고 외쳤다. 이어 "여보, 당신 나랑 한 곡 당기자"라고 소리쳐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 사이 곽애심은 최승희를 찾아가 "나 기억하겠냐"며 "정리해달라"고 말했다. 최승희는 딸 최은서(소아린 분)의 사진을 보여줬지만 곽애심은 "잘 자랐네, 고생했다"면서 "이 사진은 못 본 걸로 하겠다"라고 떠났고, 최승희는 오열했다. 이후 병원을 걷던 최승희는 갑자기 복통을 느끼며 배를 움켜 쥐었고, 구급차를 탔다.

한편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