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현지 변호인 ”무죄 확신해... 송환국에서도 결백 증명“

김지환 기자 2023. 5. 1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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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몬테네그로 현지 변호인이 "무죄를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13일(현지 시각)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에 따르면 권 대표의 현지 변호를 맡은 브란코 안젤리치 변호사는 전날 인터뷰에서 "의뢰인들이 진실에만 관심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몬테네그로 법원이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모씨의 보석 청구를 인용한 것에 대해 "간단한 결정"이라며 "의뢰인들은 도주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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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11일(현지시각)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몬테네그로 현지 변호인이 “무죄를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13일(현지 시각)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에 따르면 권 대표의 현지 변호를 맡은 브란코 안젤리치 변호사는 전날 인터뷰에서 “의뢰인들이 진실에만 관심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몬테네그로 법원이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모씨의 보석 청구를 인용한 것에 대해 “간단한 결정”이라며 “의뢰인들은 도주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대표 등은 범죄자가 아니다”며 “의뢰인들은 여권이 위조되지 않았다는 진실을 확인받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법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권 대표와 한씨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고 밝혔다. 권 대표 등은 지난 11일 첫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하며 보석을 청구했다.

권 대표 등이 건 보석금은 40만 유로(약 5억 8000만원)이었는데, 검찰은 재력에 비해 보석금이 턱없이 적고 도주가 우려가 있다고 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법원은 지정된 아파트를 벗어날 수 없고 탈출하거나 감독 조치를 어기면 보석금을 몰수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또 코스타리카 여권과 벨기에 신분증 위조 여부 검증에도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했다.

권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6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현재 한·미 수사당국은 몬테네그로 정부에 권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한 상태다. 이에 따라 권 대표 등은 몬테네그로에서 사법 절차가 끝나면 다른 나라 법정에 서야 한다

안젤리치 변호사는 “권 대표 등은 다른 나라 법정에서 자신들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의뢰인들은 해당 절차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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