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변호사’ 우도환-김지연-유지선, 한소은 구하지 못했다...‘좌절과 분노’ (종합)
한소은이 결국 죽고 말았다.
5월 13일 방송된 MBC 금토 드라마 ‘조선변호사’에서 강한수(우도환)는 강은수(한소은)를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소용없었다.
유지선(차학연)은 강한수가 흥분하지 않게 달래면서 “자네가 하고 싶은 일! 나를 통해 하게.”라고 말했다. “은수를 구하려면 어찌 해야 하는가”라는 유지선의 진심에 강한수는 그에게 여러 가지 방도를 일렀다.
이휼(송건희)은 원상 유제세(천호진)의 계략임을 알고 이 기회에 술집 주인과 관련있는 자들을 모두 극형에 처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연주(김지연)가 전말을 알리자 이휼은 당황했지만, 고민하면서도 계획대로 밀어붙이려고 했다.
유지선은 강은수를 구하기 위해 법과 판례를 동원하다가 결국 “율대로 하소서”라고 얘기했다. 이휼은 ‘반가 여인을 사형에 처한 적 없다’라는 그동안의 판례를 알고 더욱 고민했다.
이때, 우의정(최병모)가 이휼 앞에 나타나 “전하의 고민을 덜어드리겠나이다”라고 말했다. 우의정의 묘안은 강은수를 남자들과 똑같이 간음한 것이 아니라 ‘가출한 아내’, ‘이혼하자마자 사통한 아내’로 보고 교수형에 처한다는 것이었다.
우의정은 나오자마자 쓰러져 죽고 말았다. 강은수는 자신과 관계를 가진 남자들에게 문신을 새겨 일부러 증표를 남겼고, 나중에야 이를 깨달은 우의정이 문신을 없애려고 불로 지졌다. 그러나 이 불로 인해 문신을 통한 독이 퍼져 우의정이 죽게 된 것이었다.
이연주가 매달려도 이휼이 듣지 않자 좌절한 강한수는 유제세를 찾아가 매달렸다. “난 얻는 게 뭐냐”라는 유제세 말에 강한수는 “내게 원하는 게 있다. 뭘까”라고 궁리했다.
유제세가 원하는 장부를 찾기 위해 강한수는 조대방(홍완표)을 찾아갔다. 추살(이찬종)까지 나서 을러대자 조대방은 “난 얻는 게 뭐냐”라고 말했다. “장부 내놓으면 기회를 주지. 내게 용서 구할 기회. 내가 그날 당신 봤거든.”이란 강한수 말에 조대방은 결국 장부를 내줬다.
장부를 받은 유제세는 바로 의금부로 가서 강은수를 만났다. 유제세는 “너를 안전한 곳에 피신시키고, 다른 사람을 처형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은수는 “법에 따르면 탈옥한 자와 숨겨둔 자 모두 참할 것입니다. 제가 도망가면 어림잡아 열 명 가까운 사람이 저 때문에 죽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강은수는 “이런 대답을 들을 줄 아시지 않았습니까”라고 유제세에게 말했다.
한편, 강한수가 유제세에게 매달린 사실을 안 이휼은 격분했다. 강한수의 집을 찾아온 이휼은 “매달릴 거면 내게 매달렸어야지!”라며 분노했다. “답은 정해졌던 것이 아닙니까.”라는 기운빠진 강한수 말에 이휼은 “판결은 뒤집힐 수 있다. 그걸 알려준 사람이 자네 아니었던가!”라며 관복을 내줬다.
이휼이 내린 관복을 입고 판결을 내리는 현장에 간 강한수는 그가 원상의 계략을 파악하고 고민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휼은 강은수와의 관계를 문신으로 남긴 훈구파는 장형을 내리고, 사림파는 무고라며 풀어줬다.
그러나 강은수에게는 교수형을 내리고 말았다. 강한수는 이휼의 판결문을 자신의 입으로 전해야 했다.
이연주와 유지선까지 나서 강은수를 구하고자 했다. 강한수는 유제세의 방법처럼 강은수를 탈출시키려고 했고, 이연주 역시 같은 생각을 했다.
이연주의 계획은 강은수를 자기인 척 변장시켜 내보낸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눈치챈 유제세에게 이연주는 “제가 폐서인이 될 수도 있겠지요. 이 정도는 되어야 임금님이 잘못된 판결임을 알 것입니다.”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연주는 이어 “무엇보다 대감이 이 정도로 강씨 남매에게 진 빚을 갚을 순 없습니다. 대감께 어울리는 더 무거운 벌이 있을 것입니다.”라며 서슬퍼런 모습을 보였다. 유제세는 이연주의 단호한 의지에 놀라는 한편 자신과 마주친 아들 유지선에게 “은수는 연주 공주가 구할게야.”라고 전했다.
그러나 달려간 유지선은 강한수의 통곡과 그의 품에 안겨 죽어가는 강은수를 보게 됐다. 강은수는 칼로 자신을 찔러 죽기로 한 것이었다.
강은수는 자신에게 탈출을 권하는 이연주에게 “임금님께 약조를 받았습니다”라며 거절했다. 감옥으로 자신을 보러 온 이휼에게 강은수는 “제가 원한을 품고 죽을 것인지 아닌지 임금님께 달렸단 말씀입니다”라고 말했다. 강은수는 “부디 강한 왕이 되시어 원상 같은 간신을 몰아내시고 저같은 원통한 사람이 나오지 않게 해주십시오”라고 이휼에게 간청했다.
그 말에 이연주는 “그러나 너까지 이렇게 가면 강한수는, 그 사람은 어떻게 살란 것이냐”라며 설득했다. 강은수는 “그럼 공주님 뜻에 따르겠습니다”라며 대신 집에서 물건을 찾아달라고 이연주를 집으로 보냈고, 그 사이 스스로 목숨을 버렸다.
강은수는 강한수에게 ‘목련이 되어 오겠다. 그러니 나 때문에 울지 마’라는 편지를 남겼다. 고향집까지 강은수를 수레에 싣고 간 강한수는 집 마당에 무덤을 만들고 통곡했다. 이연주는 충격으로 크게 앓아누웠고, 유지선 역시 벼슬을 내려놓고 말았다.
지켜보던 시청자 역시 “슬프고 분하다”라며 몰입하는 모습이었다. “드라마 웃으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ㅜㅜ”, “너무 슬프고 괴롭다”, “예상을 뛰어넘고 있어” 등 소감이 이어졌다.
MBC 금토 드라마 ‘조선변호사’는 소송 따위 불가능했을 것 같은 조선시대에 법조인이었던 외지부의 이야기를 다룬 조선판 법정 복수 드라마다.
‘조선변호사’는 동명의 사극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김승호 감독과 ‘금수저’를 공동 연출한 이한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7일의 왕비’의 최진영 작가가 극본을 집필했다.
MBC 금토 드라마 ‘조선변호사’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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