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이죠"…'1674일'과 '152억'의 무게, 양의지는 홈런 치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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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이죠. (홈런이) 많이 의식돼요."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36)는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린 뒤 '최악'이라고 표현했다.
양의지는 "(지금 홈런 2개는) 최악이다. 많이 의식된다. 마음을 비우려고는 한다. 준비 잘해서 올해 어느 정도까지 친다는 보장은 없지만,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서 타석에 나서면 마지막에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양의지가 두산 소속으로 잠실에서 홈런을 친 건 2018년 10월 12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1674일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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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최악이죠. (홈런이) 많이 의식돼요."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36)는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린 뒤 '최악'이라고 표현했다. 개막한 지 한 달 하고도 보름이 더 지났는데, 아직 시즌 홈런이 2개뿐이니 만족하기 어렵다. 양의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재자격을 얻어 4+2년 152억원 파격 대우를 약속한 친정 두산과 다시 손을 잡았다. 역대 FA 최고 대우에 걸맞은 활약을 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양의지는 "(지금 홈런 2개는) 최악이다. 많이 의식된다. 마음을 비우려고는 한다. 준비 잘해서 올해 어느 정도까지 친다는 보장은 없지만,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서 타석에 나서면 마지막에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양의지는 1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3-0으로 앞선 5회말 달아나는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KIA 선발투수 아도니스 메디나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시즌 2호 아치를 그렸다. 두산 복귀 후 잠실 홈구장에서 터트린 첫 홈런이라 더더욱 가치가 있었다. 양의지가 두산 소속으로 잠실에서 홈런을 친 건 2018년 10월 12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1674일 만이었다. 덕분에 두산은 5-1로 이기면서 승률 5할(16승16패1무)로 복귀할 수 있었다.
양의지는 "잠실에서 홈런을 치기가 어려운 것 같다. 계속 의식하디 보니까 (홈런이) 안 나왔던 것 같다. 그래도 오늘(13일)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간결하게 친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 타석마다 큰 것을 욕심내기 보다는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안타나 출루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면 좋은 홈런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덤덤하게 소감을 밝혔다.
홈런도 홈런이지만, 최근 타석에서 스윙이 만족스럽지 않아 고민이 깊었다. 3번타자로 타순을 올린 것도 양의지가 타격 파트에 "타석에 한번이라도 더 들어서고 싶다"고 요청한 결과였다.
양의지는 "요즘 투수들 제구력이 좋아서 불리하게 볼카운트를 갖고 갔고, 내 스윙을 하지 못한 타석이 많았다. 자꾸 강하게 돌리려는 경향이 있었다. 분석팀에서 영상을 보내준 것을 참고해 포인트를 어떻게 잡아가야 할지 고민했다. 고토 고지 타격코치님과 김주찬 타격코치님께서 앞에서 멀리 쳐보라고 하셔서 앞에서 퉁 치는 느낌으로 쳤는데, (홈런이) 나올 줄은 몰랐다."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두산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면서 타선 전반적으로 타격 사이클이 올라오는 경향을 보였다. 양의지는 "조금씩 흐름이 올라오는 느낌인 것 같다. 나가서 작전도 하고 빈틈 보이면 한 베이스 더 가면서 상대를 압박하니까. 그 점에서 잘 풀어가고 있는 것 같다"며 계속해서 팀의 반등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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