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다 한살많은 형' 메이슨→“SON향한 인종차별 강력 처벌해야...나는 그를 좋아한다”

2023. 5. 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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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스타디움. 이날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2-2023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후반 44분 교체된 후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도중 인종차별을 당했다. 교체된 손흥민이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팬 앞을 지나갈 때 팰리스의 관중석에 앉아있던 한 관중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하는 모습이 중계카메라에 잡혔다. 눈을 찢는 행동은 대표적인 아시아인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이다,


이같은 사살이 알려지자 토트넘은 “어떤 종류의 차별도 혐오스럽다. 우리는 경찰과 팰리스와 협력해 인종차별을 한 관중을 찾고있다”며 “인종차별을 한 당사자에게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크리스털 팰리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팰리스는 “경찰에 증거를 제출했다. 신원이 확인되면 클럽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EPL은 모든 형태의 차별을 반대한다. 누구도 손흥민 같은 차별을 당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현재 토트넘의 감독 대행을 맡고 있는 메이슨도 목소리를 높였다. 토트넘은 13일 밤 11시 아스톤 빌라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메이슨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영국 풋볼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에 화를 냈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손흥민은 멋진 선수이다. 나는 손흥민을 좋아한다. 우리가 보고 싶지 않았던 것을 보게 되어 슬펐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슨은 “우리는 손흥민 뿐만 아니라 경기장에 있는 모든 선수들의 편에 서있을 것이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삶을 바치는 선수들이다. 누구라도 선을 넘게 된다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해서 많은 인종차별을 당했다.

특히 지난 해에는 첼시팬이 법원으로부터 처벌을 받기도 했다. 손흥민이 스탬포드 브릿지를 방문했을대 첼시 홈팬이 손흥민에게 이번처럼 눈을 찢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첼시 구단은 해당 인물을 찾아내 영구히 그의 첼시 구장 입장을 금지했다. 영국 법원도 당사자에게 모든 축구장의 3년간 출입 금지 처벌을 내렸다.


한편 메이슨 감독대행과 손흥민은 동료이면서도 사제지간이 됐다. 손흥민이 처음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을 때인 2015-16년 시즌 미드필더로 손흥민과 함께 뛰었다.

메이슨은 20대 후반, 현역에서 은퇴한후 토트넘에서 코치로 활동중이다. 2021년 무리뉴 감독 경질 때에 이어 올 시즌에도 감독 대행을 맡고 있다.

[토트넘 손흥민과 메이슨 감독 대행.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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