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보이’ 고영준 극장골, 포항 4경기 만에 승리
[앵커]
프로축구 K리그 원에서는 포항과 대전이 후반에만 5골을 주고받는 명승부로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포항의 '원더보이' 고영준이 극장 골을 넣어 드라마 같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전반 내내 잠잠하던 포항과 대전은 후반전 나란히 숨겨둔 공격력을 뽐냈습니다.
후반 7분, 백성동의 절묘한 감아 차기로 포항이 팽팽한 균형을 깨뜨리자 대전은 조유민의 헤더로 2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습니다.
포항은 고영준의 코너킥을 그랜트가 머리로 연결하며 다시 한번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대전 전병관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에 또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그대로 끝날 것 같았던 후반 추가 시간, 포항의 에이스로 떠오른 고영준이 명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고영준은 이호재의 절묘한 패스를 극장 골로 연결하며 포항을 4경기 만에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원더보이' 고영준의 5호 골, 김기동 감독이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할 만큼 짜릿했습니다.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긴 포항은 대전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습니다.
후반 19분 대구 박세진의 반 박자 빠른 감각적인 슈팅이 그대로 빨려 들어갑니다.
추가 골 역시 대구가 자랑하는 빠른 역습에서 나왔습니다.
고재현이 쐐기를 박은 대구는 승격팀 광주를 2대 0으로 잡고 순위를 6위로 세 계단 끌어올렸습니다.
최하위 수원은 강원과의 이른바 '김병수 더비'에서 안병준의 환상적인 중거리골에 힘입어 리그 2승째를 챙겼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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