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소방관"...소방체험 나선 시민들
'방화복 입고, 안전모 쓰고'…화재 진압 체험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도 직접 실습
[앵커]
갑자기 화재나 지진 같은 재난·사고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주말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사고 대응 방법을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체험 현장을 임형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실내에 자욱한 연기가 깔리고, 불이 났다는 다급한 외침이 울립니다.
"불이야!"
배운 대로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차례차례 문밖으로 빠져나가는 아이들.
화재 상황을 가정한 탈출 체험입니다.
방화복부터 공기호흡기까지 20kg에 달하는 소방 장비를 직접 착용해봤습니다.
더운 여름날에도 소방관들은 이렇게 무겁고, 두꺼운 복장을 하고 화재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안전모를 쓰고 일일 소방관이 된 어린이들이 직접 불을 꺼보기도 합니다.
몸집만큼 큰 소화기를 잡고 불을 향해 물을 내뿜는 모습은 사뭇 진지합니다.
[김민석 / 서울 신길동 : 이렇게 나들이 겸 안전에 대한 의식도 제고 할 수 있어서 되게 좋았던 거 같습니다.]
한쪽에서는 응급처치를 배우며 직접 실습도 합니다.
처음이어서 어색하지만 생명을 살린다는 생각에 작은 두 손에 힘을 실어봅니다.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실제 교통사고처럼 차량이 뒤집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는데 겁을 먹은 아이들은 엄마, 아빠 손을 꽉 잡아 봅니다.
"오오오~"
[박선후 / 서울 충정로 : 안전띠 안 매면 정말 정말 위험하다는 걸 알았어요.]
서울소방재난본부 등 78개 기관이 참여해 마련한 이번 행사엔 사흘 동안 7만5천여 명이나 다녀갔습니다.
재난 재해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온 가족이 함께 배운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촬영기자: 심원보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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