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의견 팽팽'...제주 2공항 건설 도민 경청회 마무리
반대 측 "수요 예측 오류"…신공항 불필요
주민 사이에서도 찬반 주장 팽팽
[앵커]
제주 제2 공항 건설에 대한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지난 3월 통과됐는데요.
이후 제주도민 의견을 듣는 '경청회'가 제주에서 4차례 열렸습니다.
오늘(13일) 마지막 경청회가 진행됐는데 여전히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제2 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 의견을 듣는 '경청회'가 마지막으로 제주시 동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열렸습니다.
경청회에서 국토부 측은 제2 공항 건설 추진 배경과 지역 상생 방안 등을 설명했습니다.
이어진 찬성과 반대 대표 발언에서 찬성 측은 제주공항 안전성 문제와 지역 균형 발전 등을 이유로 신공항 건설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승철 / 제주 제2 공항 찬성 측 : 제주는 지방소멸 위기의 지역이 될 것입니다. 제주도를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욕을 먹더라도 제주 제2 공항 건립을 진행하는 것이 제주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는 것을….]
반대 측은 숨골과 철새 등 환경 관련 문제와 국토부의 수요 예측 오류 등을 지적하며 제2 공항이 필요 없다고 맞섰습니다.
[박찬식 / 제주 제2 공항 반대 측 :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보니까 장래 인구 노령화는 연령 구조에 따른 항공 이용 행태를 추정하기가 어려워서 분석하지 않았다고 이렇게 쓰여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건 거짓말입니다.]
반대 측 발언 도중 객석에서 발언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고성 등 소란으로 경청회가 10분가량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주민 발언에서도 찬성과 반대 측은 한 치의 양보 없이 맞섰습니다.
[김영건 / 제주 제2 공항 찬성 주민 : 우리의 자식과 손자, 손녀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가지 않고 고향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한다는 게 가슴 뭉클한 이야기라고….]
[최호진 / 제주 제2 공항 반대 주민 : (제2 공항 예정지) 그 안에 농민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거를 뺏기면 살지 못합니다. 공항은 반드시 막아내야 됩니다.]
제주도는 4차례 진행된 도민 경청회에서 나온 의견과 제2 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의견을 이달 말까지 수렴해 국토부로 전달할 계획입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촬영기자 : 전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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