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SSG, 문동주 앞세운 한화 격파…롯데는 2위 수성(종합)

이상철 기자 2023. 5. 13. 21: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동주, 제구 난조로 2⅓이닝 7실점 부진
두산·키움 위닝시리즈 확보, KIA는 4연패 수렁
SSG 랜더스 선수들. 2023.4.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선두 SSG 랜더스가 150㎞대 강속구를 던지는 영건 문동주를 무너뜨리며 한화 이글스의 4연승을 저지했다.

SSG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23승12패를 거둔 SSG는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루키 송영진은 5이닝 동안 4점을 허용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아 3승(무패)째를 기록했다. 세이브 1위 서진용도 9회초 구원 등판해 3점 차 리드를 지키고 16세이브째를 올렸다.

3년 만에 4연승을 노린 한화는 선발 투수 문동주가 2⅓이닝 7피안타 5사사구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무릎을 꿇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이 해임돼 지휘봉을 잡은 최원호 감독은 2경기 만에 첫 쓴맛을 봤다.

두 팀은 초반부터 난타전을 펼쳤다. 한화가 1회초 3점을 뽑자 SSG도 1회말 2점을 만회하며 팽팽히 맞섰다.

승부의 추는 3회말 SSG로 기울었다.

문동주가 선두 타자 최정의 왼팔을 맞힌 뒤 급격히 제구 난조를 보였다. SSG는 한유섬의 몸에 맞는 볼과 박성한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성현이 투수 앞 강습 타구로 내야안타를 쳐 3-3 균형을 맞췄다.

이어 이정범의 볼넷으로 다시 얻은 만루에서 김민식의 내야안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최지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치며 문동주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한화는 4회초 최재훈의 희생플라이, 6회초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2루타로 1점씩을 만회해 5-7로 쫓았다.

SSG는 6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최주환과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나란히 2루타를 때려 8-5로 벌렸다.

한화는 7회초 문현빈과 정은원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 타자들이 침묵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 2023.5.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두산 베어스는 잠실 경기에서 5-1로 승리하며 KIA 타이거즈를 4연패로 몰아넣었다.

12일 KIA를 6-1로 잡았던 두산은 이번 잠실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또 16승1무16패로 승률 5할을 회복하고, 단독 5위를 차지했다.

두산은 선발 투수 최승용이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고, 최승용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양의지도 만원 관중 앞에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은 1회말 몸에 맞는 볼 2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선취점을 뽑았고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양석환의 희생플라이와 호세 로하스의 적시타가 이어져 3-0으로 앞섰다.

5회말에는 양의지가 1사 1루에서 아도니스 메디나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산으로 복귀한 양의지가 홈 경기에서 날린 첫 홈런이다.

KIA는 6회초 김선빈의 안타와 최형우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두산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4연패를 당한 KIA는 14승16패로 승패 차가 –2다.

메디나는 6⅓이닝 5실점(2자책)으로 시즌 5패(1승)로 리그 최다 패전 단독 1위가 됐다.

키움 히어로즈 임지열.(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도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홈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9-2로 꺾고 2연승을 했다.

12일 경기에서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때렸던 임지열은 이날도 3회말 2점 홈런을 치는 등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회말 루키 김동헌의 1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키움은 3회말 에디슨 러셀의 1타점 적시타와 임지열의 2점 홈런이 터져 4-0으로 벌렸다. 4회말과 6회말에도 각각 3점, 2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NC는 7회초 제이슨 마틴의 솔로포 등으로 뒤늦게 추격의 시동을 걸었으나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키움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무패)째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한현희.(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최하위 KT 위즈를 5-0으로 완파했다. 18승11패가 된 롯데는 2위 자리를 수성했다.

롯데 선발 투수 한현희는 6회까지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또 롯데 이적 후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무실점 및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승부는 일찍 갈렸다. 롯데는 2회초 지난해 승률왕 엄상백을 흔들었고 안타 5개와 볼넷 1개, 폭투 1개, 땅볼 1개 등을 묶어 4점을 획득했다.

4회초에는 고승민이 3루타를 때린 뒤 유강남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12일 경기에서 문상철의 끝내기 홈런으로 6연패에서 벗어난 KT는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롯데 마운드를 상대로 안타 5개와 볼넷 6개를 얻고도 1점도 생산하지 못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지 못한 KT의 성적은 9승2무21패.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2023.4.1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LG 트윈스는 대구 경기에서 '외국인 듀오' 케이시 켈리와 오스틴 딘의 활약을 앞세워 박진만 감독이 퇴장 당한 삼성 라이온즈를 7-4로 제압했다.

이전 3경기에서 겨우 2득점에 그쳤던 LG 타선은 홈런 1개 포함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모처럼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3위 LG는 시즌 21승(13패)째를 거뒀고, 승률 5할 기회를 놓친 삼성은 6위(15승17패)로 미끄러졌다.

LG는 외국인 선수 2명이 투타에서 크게 활약했다. 에이스 켈리는 7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3승(2패)째를 기록했다. 4번 타자 오스틴은 결승타와 쐐기포를 치는 등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LG는 1-1로 맞선 3회초 대거 3점을 뽑으며 리드를 잡았다. 2사 1루에서 오스틴이 좌중간 2루타를 쳐 결승타를 기록했고 뒤이어 오지환의 볼넷과 문보경의 2루타가 이어지며 4-1이 됐다.

7회초에는 오스틴의 솔로포와 정주현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7-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비디오판독에 대한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박진만 감독은 7회말 무사 1루에서 김태군이 안타를 때린 후 2루에서 태그아웃 된 뒤 요청한 비디오판독에서 원심이 유지되자, 강하게 항의했고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할 경우 자동 퇴장하는 규정에 따라 더그아웃을 떠났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