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차주영, 회사복귀→백진희 조사...안재현 쿠바드 누명[종합]

김한나 기자 2023. 5. 1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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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진짜가 나타났다!’ 강부자가 김혜옥에게 약점이 잡혔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김혜옥에게 문맹인 것이 들킨 강부자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세진(차주영)은 쓰러진 오연두(백진희)를 발견하고 119를 부르지 않고 자신의 차에 태워 병원으로 향하며 공태경(안재현)에게 연락했다.

이어 장세진은 이인옥(차화연)과 은금실(강부자)에게도 오연두의 상황을 전했고 간호사에게 자신이 그를 구했다고 말했다.

응급실에 오다 말을 들은 공태경은 그게 무슨 소리냐고 물었고 장세진은 “제가 오연두 씨 구했어요”라며 간호사에게 다시 말했다.

눈을 뜬 오연두는 왜 병원에 있냐고 물었고 장세진은 “기억 안 나요? 킥보드에 부딪칠 뻔했잖아요”라고 설명했다.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는지 걱정하는 오연두에게 공태경은 “내가 있잖아요. 걱정하지 말고 누워있어요”라며 간호사에게 초음파 검사부터 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장세진은 공태경에게 접수부터 하고 오라며 자신이 오연두과 함께 검사실로 가겠다고 말했다.

휠체어에 앉아 답답해하던 오연두는 그냥 검사실에 걸어가겠다고 말했고 장세진이 이를 말리며 “내 말 좀 들어봐요. 오연두 씨 킥보드에 부딪힐뻔했지 부딪치지 않았어요. 쓰러질 때 내가 뒤에서 안고 쓰러져서 큰 충격도 받지 않았고요. 봐요. 외상도 없고 출혈도 없잖아요. 걱정 안 해도 돼요. 내가 다 봤어요. 아이한테 아무 일 없을 거예요”라고 진정시켰다.

쓰러지기 전 자신 앞에 있던 장세진을 떠올린 오연두는 “죄송해요. 제가 정신이 없어서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못 했어요”라고 사과했다.

장호는 공찬식(홍요섭)이 진짜 이혼하냐고 묻자 “세진이가 그런 거라면 그런 거겠지”라고 둘러댔다. 홀로 어깨에 파스를 붙이던 장호는 “그 집에 들어가려고 부모 이혼했다는 거짓말부터 했냐?”라고 물었고 장세진은 “거짓말 아니잖아요. 결국 두 분 이혼하실 테니까. 앞으로 제가 무슨 일을 하던 참견하지 마세요. 더는 제 아버지가 아니니까”라며 전화를 끊었다.

끊긴 전화에 “아버지가 아니다”라고 중얼거리던 장호는 울음을 터트렸고 밖에서 엿듣던 강봉님(김혜옥)은 어떤 딸이 아버지를 울리냐며 속상해했다.

KBS2 방송 캡처



검사 결과 오연두는 이상이 없다는 말에 안심했고 공태경은 빈혈 수치가 떨어진 것이 어지럼증의 원인이라는 말을 들었다.

가끔 어지러웠다는 오연두에 그는 “제가 놓쳤네요. 아직 철분 섭취 시기가 아니라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라고 말했다.

이때 오연두에게 다가온 이인옥은 그를 끌어안으며 “괜찮아? 우리 연두가 많이 놀랐구나”라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킥보드에 부딪칠뻔한 자신을 장세진이 구해줬다는 오연두의 말에 은금실은 “산모고 아이고 다 장 실장이 살렸구먼. 장하다”라고 말했다.

장세진은 아까 그 장소에서 중년 남자를 본 적 없냐는 오연두에 아무도 없었다고 거짓말했다. 지금이라도 장호에게 연락하겠다는 오연두에 당황한 장세진은 “그분요, 오연두 씨 차에 태울 때 도와주셨던 분 계셨어요. 제 명함 드렸더니 연락 주셨길래 괜찮다고 전해드렸어요. 한동안 바쁘시다고 나중에 연락하시겠대요”라고 둘러댔다.

은금실과 단 둘이 있게 된 장세진은 일부러 어깨를 다친 듯 아픈 척 연기하며 오연두가 다가오자 아기 용품이 선물이라고 건넸다.

은금실은 장세진이 오연두를 지키려다 어깨를 다쳤다고 투덜거렸고 공태경은 차키를 달라며 그의 차를 대신 몰았다.

어깨에 이상이 있으면 지금이라도 말하라는 공태경에 장세진은 “생색내는 거 같아서 입 다물고 있었는데 큰 사모님도 꼭”이라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고민했다? 눈앞에서 오연두 씨를 향해 달려드는 킥보드를 보는데 그 짧은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 저 여자가 내 결혼을 망쳤는데 부모님도 이혼하셨는데 왜 하필 내 앞에서 저런담. 안 구해주고 싶은데, 내버려 두고 싶은데. 나 독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봐. 몸이 먼저 반응하더라. 어느새 오연두 씨 껴안고 땅바닥에 넘어져있었어”라고 털어놨다.

오연두를 도와줘 고맙다는 공태경에 그는 “고마우면 밥이라도 사던가. 농담이야. 나 좀 잘게. 오늘 네 아내 구하느라 너무 힘들었거든”이라며 눈을 감았다.

장세진이 선물한 아기 신발을 보고 눈물 흘린 오연두는 이인옥과 은금실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고 말했다.

KBS2 방송 캡처



그날 저녁 은금실은 장세진을 다시 회사에 들이기로 했다며 오연두가 이인옥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오연두는 “저도 장 실장님 불편해서 싫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회사 일이잖아요. 사적 감정 때문에 능력 있는 사람을 내치는 건 아니다 싶어서요”라고 털어놨다.

이인옥은 오연두과 공태경을 본채에 드나들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고 은금실은 흔쾌히 그렇게 하자고 미소 지었다.

주화자(이칸희)에게 붙잡혀 밥까지 먹고 돌아온 공태경은 소화 불량을 느꼈고 오연두에게 왜 장세진을 허락했냐고 물었다.

오연두는 “다 상관없다 싶어서요. 나 오늘 진짜 무서웠어요. 내 아이 지키려고 들어왔는데 아이를 잃어버릴 뻔했잖아요. 진짜 말고는 아무것도 안 중요해요. 공태경 씨한테 의논 못하고 결정해서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이에 공태경은 괜찮다며 앞으로의 장세진 일은 함께 의논하자고 말했다.

다음 날 공찬식(홍요섭)은 출장 가기 전 공태경을 불러 장세진을 다시 들이기로 했다며 “이해해 줘서 고맙다. 이제 진짜 한 식구가 된 거 같아 마음이 좋구나. 이게 다 진짜 덕분이야”라고 미소 지었다.

은금실을 찾은 장세진은 3개월 후 오연두가 어쩔 셈인지 알아보겠다며 공태경은 아직 모르고 진심으로 대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때 차를 들고 나타난 염수정(윤주희)은 장세진을 반기며 오연두가 다른 남자한테 사랑한다는 끈적한 문자가 오더라고 폭로하며 사생활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 말에 장세진과 은금실은 눈빛을 주고받았다.

육아정보를 보던 오연두를 찾은 장세진은 “저 복귀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앞으로 잘 모시겠습니다. 아랫사람으로 격 없이 편하게 대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오연두는 자신한테 그럴 필요 없고 어른들만 신경 써달라고 부탁했고 장세진은 염수정의 말을 떠올리고 “혹시 골치 아픈 연락 같은 거 안 오세요? 오연두 씨가 이 댁 사람 됐다는 거 알고 과거 인연 맺었던 분들이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거든요”라고 떠봤다.

오연두는 “없어요. 있다고 해도 그 정도는 제가 쳐낼 수 있어요”라고 말했고 장세진은 처리하기 힘든 게 있으면 꼭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KBS2 방송 캡처



사고 때 만난 장호와는 어떻게 아는 사이냐고 묻는 장세진에 오연두는 “일을 좀 해볼까 싶어 그분한테 면접을 봤어요”라고 말했다.

어제 응급실 다녀온 임산부에게는 무리가 아니냐는 장세진에 오연두는 일하게 되면 말해주겠다며 확실한 게 아니라고 답했다.

장호에게 오연두를 구했다고 말하지 말라고 문자 하려던 장세진은 괜한 의심을 받을까 싶어 문자를 보내지 않았다.

은금실은 오연두의 사생활이 의심스럽다는 염수정의 말에 그를 불러내 속이는 게 없냐며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말하라고 따졌다.

의아해하던 오연두는 하늘에 맹세코 아무 일도 없냐는 은금실에 “하늘에 맹세해야 한다면 있어요. 제사 때 할머니 얼굴에 멸치를 집어던지는 상상을 했어요”라고 고백했다.

이에 은금실은 그런 거 말고 다른 놈한테 끈적한 문자가 오지 않냐고 물었고 오연두는 “문자요? 아 형님이 말씀하셨어요? 그거 별 거 아니에요. 보여드릴까요? 이런 일 있을까 봐 일부러 안 지웠어요. 전혀 그런 내용 아니에요”라며 휴대전화를 들이밀었다.

은금실은 그런 문자 보기 싫다며 나가라고 소리쳤고 오연두는 밖으로 나와 그가 뭘 의심하는지 생각에 잠겼다.

병원에서부터 구역질을 느낀 공태경은 집에 돌아와서도 화장실로 달려갔고 오연두는 문 밖에서 괜찮냐고 물으며 걱정했다.

염수정이 은금실을 데리고 식사를 나러 나오는 사이 오연두는 별채가서 쉬겠다는 공태경에게 “할머니가 아까 저한테”라고 이야기를 하려했다.

그러나 은금실은 뭐 하냐고 물으며 밥을 먹으러 가자고 말했고 공태경은 결국 부엌으로 향했다. 오연두가 얹어준 반찬을 먹으려던 공태경은 헛구역질을 했고 차현우(김사권)은 진짜 쿠바드 아니냐고 물었다.

그냥 배탈 난 거라는 공태경에 은금실은 차현우를 향해 “다른 남자 애를 가진 여자한테 속아 사는 놈들도 입덧을 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공천명(최대철)은 다른 놈 아이를 자기 아이로 착각하는 바보 천치가 어디 있겠냐고 말했고 염수정은 남자라도 내 새끼니까 입덧을 하는 것일 거라고 덧붙였다.

KBS2 방송 캡처



차현우는 상식적으로 그렇지 않겠냐고 말했고 은금실은 공태경에게 “그렇지? 너는 그냥 체한 거지?”라고 떠봤다.

체한 거라는 공태경에 오연두는 “태경 씨, 솔직하게 말씀드려요. 태경 씨 쿠바드 맞아요”라고 거짓말했다.

며칠 전부터 헛구역질하면 똑같이 헛구역질을 하고 드라마를 봐도 운다고 말하는 오연두에 공태경은 분노를 삼키며 쿠바드가 맞다고 인정했다.

오연두는 은금실에게 “그러니까 저희 의심 그만하세요. 형님이 제 전 남친 문자 할머니한테 말씀드렸죠? 졸지에 저 남자관계 복잡한 사람 됐잖아요. 임신부터 한 건 맞지만 전 태경 씨 많이 의지해요. 태경 씨도 절 진짜 아끼는 건 보이시잖아요?”라고 언급했다.

이때 공태경은 헛구역질을 하며 달려 나갔고 오연두는 “저렇게요”라며 위기를 모면했다.

별채로 돌아온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이제 병원에서도 쿠바드인 척 연기해야 한다고 분노했다. 공태경의 체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손을 딴 오연두는 “의심받으니까 나도 모르게 거짓말이 튀어나왔어요. 점점 거짓말쟁이가 되는 거 같아서 마음이 너무 불편해요”라고 털어놨다.

그 말에 공태경은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갈 테니 3개월만 참자고 말했다.

다음 날 아침밥을 먹으려던 공태경은 이인옥이 오는 소리에 밥을 쑤셔 넣고 집을 나갔다. 그 모습에 의아해하던 이인옥은 죽 그릇을 보며 공태경이 한 술도 못 뜨고 갔다며 오연두에게 “내 아들은 죽 한술도 못 먹는데 너는 밥이 넘어가니?”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인옥은 “결혼하기 싫다고 우기던 애가 아내 입덧까지 따라 하다니 믿기지가 않아. 연두야 고맙다. 너랑 진짜 덕분에 태경이가 많이 진정됐어. 네가 태경이 짝인지 몰랐을 때 애 아빠가 없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쓰였어. 태경이 혼자 키우던 나 같아서”라며 아이를 혼자 키우는 건 사무치게 외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우리 진짜는 태경이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라며 강봉님에게 만나자고 전화했다.

산부인과에 도착한 공태경은 쿠바드 소문을 낸 차현우 때문에 병원에서 놀림을 받기 시작했다. 진료실에서 배고픔에 굶주리던 공태경은 에너지바를 발견하고 허겁지겁 뜯었고 장세진이 들어오자 자연스럽게 바닥에 버렸다.

KBS2 방송 캡처



장세진은 “미안, 밖에서 너무 재미있는 얘기를 듣고 와서. 속은 괜찮아? 입덧할 때도 당기는 음식은 있잖아. 먹고 싶은 거 없어? 사랑꾼 친구한테 밥 사줄 기회정도는 줄 수 있잖아”라고 말했다.

결국 공태경은 장세진과 초밥집에 도착해 음식을 먹었고 “이상하게 이건 잘 먹히네”라고 둘러댔다.

장세진은 “인정하기 싫지만 두 사람 정말 보기 좋아. 도대체 언제 알게 된 사이야? 공태경 연애사는 다 꿰뚫고 있는 내가 왜 몰랐지? 순수한 호기심이야”라고 물었다.

당황한 공태경은 우연히 여러 번 마주쳤다고 말했고 장세진은 “진짜 인연은 따로 있나 봐”라며 그의 반응을 살폈다.

강봉님은 이인옥의 초대를 받아 은금실과 인사를 하게 됐다. 사돈이 왔다는 말에도 은금실은 강봉님을 무시하며 책을 읽었고 이인옥과 오연두에게 차라도 내오라며 내보냈다.

은금실은 책을 많이 읽냐는 강봉님에 책을 봐야 사람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강봉님은 늦게나마 책을 읽을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고 말했고 은금실은 “사람이 어떻게 글을 모르고 살아요? 금수나 마찬가지지”라고 비아냥거렸다.

그 말에 강봉님은 발끈했지만 애써 웃었고 올드스쿨 가방을 본 은금실은 “낯부끄러워서. 못 배운 게 자랑도 아니고 노인학교, 창피한 줄도 모르고 대문짝만 하게 적어놨네”라고 말했다.

강봉님은 올드 스쿨을 노인 학교라고 생각한 강봉님에게 영어를 그냥 해석해 준 것뿐이라고 말해 그를 당황케 했다.

가게를 오픈했다며 전단을 내민 강봉님에 은금실은 “5만 원, 7만 원? 무슨 닭값이 이렇게 비싸? 찜닭은 원래 서민 음식 아니야?”라고 물었다.

이에 강봉님은 “어르신, 한글 못 읽으시죠? 이게 무슨 찜닭 전단지예요. 염색 5만 원, 파마 7만 원. 학교에서 나오다 받은 미용실 전단이라고요”라고 밝혔다.

나를 속였냐고 분노하는 은금실에 강봉님은 “발뺌하지 마세요. 글 못 읽으시는 거 맞잖아요! 안 조용히 하면 어떻게 하실 건데요? 막으려면 막아보세요!”라고 맞섰다.

차를 준비하고 나오던 이인옥과 오연두는 강봉님의 입을 틀어막은 은금실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오후 8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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