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황당무계” 반박…‘핵심 의혹’엔 침묵?
[앵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암호화폐 투자 의혹, 오늘(13일)은 본인의 반박이 있었습니다.
'공짜 수령, 로비 의혹', 다 부인을 했는데, 왜 '신생 코인'에다가, 거액을 선뜻, 투자했는지에 관해선, 설명이 없었습니다.
국민의 힘은 거듭,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일단, 자체 조사, 진행중입니다.
보도에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입장문 이후 의혹에 답하지 않던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오늘은 각종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황당무계 그 자체라며, 불법 로비 의혹은 사실이 아니고, 코인 무상수령, 즉 '에어드랍' 역시 투명하게 기록이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갑 내역을 보면 손해 본 게 명확한데도 황당한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며, '오보'에 대한 법적 대응도 시사했습니다.
지난해 2월 김 의원이 '클레이페이'란 신생 코인에 하루 만에 25억 원 넘게 투자한걸 전문가들은 가장 의문스럽게 생각합니다.
[김동환/가상화폐 컨설팅 업체 대표 : "투자 사기를 당한 건지 아니면 이거를 같이 어떻게 사업을 하다가 이런 지경이 된 건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명확한 해명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반박엔 이 같은 의문에 대한 답은 없었습니다.
[김태린/가상화폐 커뮤니티 운영자 : "(미공개 정보를) 썼다 한들 처벌할 근거도 없고, 그러니 말하지 않을 거예요 당연히. 처벌할 근거가 없으니까 거기까지 조사를 못 할 거고…"]
국민의힘은 "'코인 투기 백서'가 나올 판"이라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예령/국민의힘 대변인 : "김남국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이용해서 방탄막을 세우는 잔머리 굴릴 생각 말고, 즉각 사퇴 후 수사받길 촉구합니다."]
민주당은 자체 진상 조사와 윤리감찰을 서두르겠단 계획입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 대변인/어제 : "결론이 언제쯤 나겠다, 이런 이야기는 저도 할 수가 없고. 최대한 신속하게 해서 결론을 국민들한테 보여드려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자료 검증에 시간이 걸려 내일 쇄신 의총에서도 구체적인 중간 보고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정현
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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