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 '택배기사' 신선한 액션, 새로운 얼굴, 강렬한 비주얼로 그려낸 희망의 디스토피아

김경희 2023. 5. 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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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과 지구의 충돌 이후 사막으로 변한 한반도.

디스토피아 장르여서 선듯 보기에 망설여졌지만 '택배기사'는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라는 걸 보여준다.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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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과 지구의 충돌 이후 사막으로 변한 한반도. 1%의 생존자를 위한 새로운 발명과 질서가 필요했고, 그런 이유로 사람이 분류되는 세상이 만들어졌다. 제도권 밖으로 밀려나 산소 부족과 굶주림, 차별에 지친 일부 난민들은 헌터가 되어 약탈을 일삼고, 보호받는 사람들의 생명을 유지할 산소와 생필품을 전달하기 위한 택배기사는 헌터의 공격을 뚫고 정확한 시간에 배달을 해 내기에 사람들에게 각광받는 직업이 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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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독창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인기 웹툰 '택배기사'를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공개되었다. 웹툰 '택배기사'는 2018년 아시아필름마켓에서 E-IP피칭 어워드를 수상하며 영상화의 가능성을 인정받았었다.

이 작품을 영상으로 그러낸 조의석 감독은 "지금 우리가 아는 택배기사가 아닌, 살아남은 이류에 가장 도움이 되는 직업이라는 설정이 매력적"이었다며 이 작품을 시리즈로 만들게 된 이유를 밝혔다.

우리의 근미래를 다루는 작품들은 대체적으로 디스토피아를 다루고 있다. 최근에 본 우라나라 작품만 하더라도 '정이' '반도' 같이 기계화된 사회, 좀비화된 세계 등을 보여준다. 이런 작품보다도 더 '택배기사'는 현실화 가능성이 높은 사회를 그려내고 있다.

소수의 인류만이 살아남은 세상에서 새로운 질서를 확립한 자들이 누리는 절대 권력. 그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말도 안되는 인권 유린.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 위한 반란과 투쟁. 이건 어쩌면 너무나 쉽게 상상 가능한 뻔한 이야기 일 것.

'택배기사' 역시 이런 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렇기에 선듯 긍정적인 호기심으로 선택하게 되는 작품은 아니다. 현실도 각박한데 굳이 디스토피아적인 이야기를 봐야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택배기사'는 한번 보기 시작하면 멈출수 없게 만드는 분명한 매력이 있다. 택배기사 '5-8'과 헌터간의 액션, 택배기사가 되고 싶어하는 '윤사월'이 택배기사 선발전에서 보여주는 액션, 5-8과 천명 간의 카체이싱 등 회차마다 등장하는 스피디하고 강렬한 액션은 눈을 뗄수 없게 만든다. 특히 '윤사월'이 보여주는 액션은 근본이 없었던 초보 액션부터 점점 스킬과 여유가 묻어나는 고급 액션까지의 성장과정이 눈에 띄게 드러나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다. 또한 복잡한 도심 속 카체이싱만 긴박한 게 아니라는 걸 입증한 '택배기사'만의 카체이싱 장면도 압권이다.

김우빈의 멋진 비주얼이 마스크에 가려 거의 눈빛만 주로 보인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건장한 피지컬을 볼 수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윤사월을 연기한 신예 강유석도 '택배기사'를 통한 기분 좋은 발견이며 '길복순'을 잊게 하는 이솜의 새로운 변신도 역할에 착붙이어서 보기 좋았다.

웹툰 속 세계를 실감나게 그려낼 수 있는 VFX기술은 이제 어떤 작품이건 믿고 볼수 있겠다는 신뢰감도 안겨준다.

디스토피아 장르여서 선듯 보기에 망설여졌지만 '택배기사'는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라는 걸 보여준다. 그런 엔딩이어서 더욱 만족스럽다. 산소도 부족한 모래 사막에서 갑갑함 천지였지만 엔딩만큼은 시원한 결말이다.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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