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하는 일상"…전주 밤거리 환히 밝힌 화려한 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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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북 전주시 전라감영에서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전주·완주연등축제 '꿈타는 연등회'가 개최됐다.
꿈타는 연등회 봉축 법요식에는 금산사 조실 금산 도영 대종사를 비롯한 지역 불교계 주요 인사와 불자 1500여명이 참석했다.
1시간30여분간 이어진 법요식이 끝나고 오후 8시께 연등회 백미인 제등 행렬이 전라감영을 빠져나갔다.
만화 캐릭터인 피카츄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도 이날은 연등의 모습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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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캐릭터 연등 1시간 동안 전주 밤거리 행진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13일 전북 전주시 전라감영에서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전주·완주연등축제 '꿈타는 연등회'가 개최됐다.
꿈타는 연등회 봉축 법요식에는 금산사 조실 금산 도영 대종사를 비롯한 지역 불교계 주요 인사와 불자 1500여명이 참석했다.
금산 도영 대종사는 봉축법어를 통해 "세상의 온갖 어려움들은 우리가 감당하기 벅찰 만큼 산재해있으나 아무리 비관적인 상황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인권이나 생명 존중, 복지나 공정의 가치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며 "나 중심보다는 나와 이웃이 함께 행복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진해 조화로운 어울림과 평온이 함께하는 일상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시간30여분간 이어진 법요식이 끝나고 오후 8시께 연등회 백미인 제등 행렬이 전라감영을 빠져나갔다. 거리로 나선 불자들은 손에 연등을 들고 풍물패의 신명 나는 풍악 소리에 맞춰 걸음을 옮겼다.
석가모니의 모습을 나타낸 커다란 연등 뒤로 동자승과 아기부처, 법사, 해태, 흰코끼리, 사자, 석탑 등 다양한 모양의 연등이 밤거리를 환하게 비췄다.
만화 캐릭터인 피카츄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도 이날은 연등의 모습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렬은 전라감영에서 영화의거리, 오거리광장, 팔달로, 관통로를 지나 다시 전라감영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길 위에서 만난 시민들은 손을 흔들며 제등 행렬을 반겼다. 전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신기한 듯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행렬을 향해 합장했다.
행사에 참석한 홍수영씨는 "우리 가족이 건강하고 하는 일들이 모두 잘되도록 기도했다"며 "밝은 연등 불빛처럼 사회가 더 밝아졌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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