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크린 대구, 역습으로 2골 넣어 승리···6경기째 무승 광주는 9위 추락

이정호 기자 2023. 5. 13. 21: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FC 황재원(가운데)가 1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광주FC와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가 매서운 역습을으로 ‘승격팀’ 광주FC를 잡았다.

대구는 13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광주를 2-0으로 꺾었다. 시즌 4승째를 챙긴 대구(5무4패·승점 17점)는 6위로 올라섰고, 광주(4승2무7패·승점 14점)는 9위로 떨어졌다. 광주는 지난달 23일 강원FC와 홈 경기(0-0 무승부)를 시작으로 6경기째 승리가 없다. 앞선 5경기에서 2골에 그쳤고, 이날도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며 득점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지게 됐다.

세징야, 에드가 등 주축 외국인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진 대구는 시작부터 라인을 내린 채 역습을 노렸다. 전반에는 한 번도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광주 역시 전반 점유율을 67%까지 올리며 공세를 폈지만,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패스 실수가 많았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건희 대신 190㎝가 넘는 장신 공격수 허율을 투입하며 골을 노렸다.

대구 최원권 감독은 후반 17분 김영준을 빼고 바셀루스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뒀다.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는 바셀루스가 왼 측면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공수 전환 속도가 단숨에 빨라진 대구가 결국 2분 후 먼저 득점했다.

왼 측면에서 바셀루스-홍철로 이어지는 연계 끝에 페널티지역에서 공을 잡은 2004년생 미드필더 박세진이 반대편 골대 하단을 노리고 한 박자 빨리 찬 슈팅이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31분에도 역습 상황에서 고재현이 한 골을 추가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