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보다 볼이 더 많았다…'제구력 난조' 문동주 2⅓이닝 7실점 무너졌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한화 이글스 토종 에이스 문동주가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조기 강판당했다.
문동주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7실점(7자책) 7피안타 5사사구로 무너지며 시즌 3패(2승)째를 떠안았다.
문동주는 총 73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패스트볼(38구)-커브(20구)-체인지업(8구)-슬라이더(7구)를 섞었다. 최고구속은 158km/h가 찍혔다. 하지만 제구력 난조를 보였다. 스트라이크 35개, 볼 38개를 기록했다.
문동주는 1회부터 흔들렸다. 최지훈과 최주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한유섬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박성한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그 사이 최주환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계속된 위기 상황에서 김성현을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문동주는 2회말에도 선두타자 이정범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하지만 김민식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최지훈 1루수 땅볼, 최주환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3회말 문동주가 무너졌다. 선두타자 최정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어 에레디아를 상대할 때 얼굴 쪽으로 향하는 공을 던졌다. 에레디아도 순간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한유섬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박성한에게는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문동주는 김성현에게 투수 앞 내야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이정범을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내며 역전을 허용했고 김민식의 1루수 앞 내야안타로 추가 실점했다. 이어 최지훈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문동주는 결국 김기중에게 승계주자를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번 시즌 첫 조기강판이다. 지난 5경기에서 27⅔이닝 7실점(7자책) 평균자책점 2.28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7실점 하며 평균자책점이 4.20까지 올라갔다.
[문동주.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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