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은 기우였다" 아기짐승의 복귀전 맹타, 감독도 감탄했다

▲ 최지훈 ⓒSSG 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이 돌아왔다.

SSG는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이날 1군에 복귀한 최지훈의 활약을 앞세워 8-5로 승리했다.

왼 발목 인대 염좌로 지난달 29일 1군에서 말소됐던 최지훈은 이날 엔트리에 복귀하자마자 선발 출장해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번 지명타자로 나선 최지훈은 1회 문동주 상대 좌전안타에 이어 4회 쐐기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경기 전 최지훈의 복귀 소식을 알린 김원형 SSG 감독은 "아직 그래도 신경쓰여서 오늘은 지명타자로 나간다"고 알린 바 있다. 최지훈은 아직 장기인 수비력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타석에서 시원한 복귀식을 치렀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돌아온 지훈이가 멀티안타와 멀티타점으로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감각이 걱정됐는데 기우였다"며 최지훈의 활약을 크게 기뻐했다.

최지훈은 "아직 몸상태가 100%라면 거짓말이지만 안 아픈 선수가 어디 있겠나. 원래 투수들을 공격보다 수비에서 도와주려고 하는데 지명타자로 나와 타격에서 도움이 된 것 같다. (송)영진이가 연신 고맙다고 해줘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복귀전에서 못 치는 것보다는 안타를 친 게 좋다. 어제 복귀를 앞두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전력분석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상대 선발(문동주)이 제일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라 빠른 공에 포커스를 두고 빨리 준비해서 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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