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4일전의 좋은 기억은 추억으로 남아 있을 뿐…' LG, 에이스 켈리 호투에 12안타 앞세워 삼성에 전날 패배 되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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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의 좋은 기억으로 5선발 후보인 삼성의 허윤동이 LG 외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역시 역부족이었다.
LG트윈스가 에이스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팀 타율 1위답게 활발한 타선을 앞세워 삼성라이온즈에 당한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허윤동은 2020년 6월 3일 잠실 LG전에서 켈리와 선발로 맞붙어 승리한 적이 있어 이날도 한가닥 희망을 가졌으나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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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의 좋은 기억으로 5선발 후보인 삼성의 허윤동이 LG 외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역시 역부족이었다.
LG는 13일 대구 원정경기에서 삼성을 7-4로 눌러 올시즌 삼성을 상대로 4승1패로 확실한 우세를 보였다.
올시즌 다소 부진하게 시작한 켈리는 8번째 선발등판에서 149㎞ 직구를 바탕으로 변화구를 적절히 구사하며 7이닝 7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3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으로 시즌 3승째(2패)를 올렸다. 지난 2021년 6월26일 대구 경기 더블헤더 1차전 이후 삼성전 7연승으로 삼성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데뷔 5년만에 개인 통산 첫 4안타 경기를 펼치고 외인타자 오스틴이 4호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날리고 홍창기와 오지환도 멀티히트에 가세하는 등 12안타를 터뜨리며 전날 3안타 영패를 시원하게 벗어났다.
반면 삼성은 5선발 후보인 허운동이 시즌 3번째 경기만에 선발로 나섰으나 3이닝 만에 5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허윤동은 2020년 6월 3일 잠실 LG전에서 켈리와 선발로 맞붙어 승리한 적이 있어 이날도 한가닥 희망을 가졌으나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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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회말 1사 후 문보경이 좌중간 2루타로 첫 안타를 날렸고 이재원이 올시즌 첫 안타인 좌익선상 2루타로 득점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도 곧바로 2회말 구자욱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김태군의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에 1점을 따라 붙으며 2점차로 따라 붙자 6회부터 불펜 필승조를 가동했지만 LG가 7회 오스틴의 우중월 홈런(시즌 4호)에 정주헌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7-2로 달아나면서 승부를 사실상 결정나고 말았다.
삼성은 2-7로 뒤진 7회 무사 1루에서 김태군이 2루타성을 타구를 치고 2루에서 태그아웃되면서 추격흐름이 끊겼다. 김태군이 확실하게 먼저 2루를 터치했으나 LG 2루수인 정주현이 글러브로 김태군의 얼굴을 밀어내는 바람에 손이 잠깐 떨어져 비디오판독끝에 아웃으로 결정됐다. 이에 비디오 판독에 항의한 박진만 감독이 시즌 1호 감독 퇴장을 당했다.
김지찬은 9회 2사후 시즌 첫 홈런을 날렸으나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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