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작년 콘서트, 굉장히 떨려…오늘은 같이 노니까 좋아" [MD현장]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데뷔 55주년을 맞은 가수 조용필이 무대에 서는 떨림과 설렘을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조용필의 단독 콘서트 '2023 조용필&위대한 탄생 콘서트'가 개최됐다.
이날 조용필은 '미지의 세계'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그대여', '못찾겠다 꾀꼬리'까지 열창한 조용필은 짧은 인사를 건넨 뒤 쉬지 않고 무대를 이어갔다.
'세렝게티처럼', '어제 오늘 그리고', '자존심', '바람의 노래', '찰나'까지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명곡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지치지 않는 조용필의 열정과 주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성량, 말이 필요 없는 가창력이 전율을 선사했다.
그제야 조용필은 만족한 듯 "나는 별로 멘트가 없다. 여러분 다 아시니까 그냥 즐기시라. 나는 노래하겠다"며 다시금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해 고척돔에서 개최한 '2022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를 언급하며 "작년에 진짜 몇 년 만에 콘서트를 했다. 나도 너무 연습을 많이 했지만 굉장히 떨리고 정말 부푼 가슴을 어찌할 줄 몰랐다. 오늘은 여러분들 많은 환호를 해주시고 같이 노니까 좋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올해로 데뷔 55주년을 맞은 조용필이 2018년 50주년 공연 이후 5년 만에 개최하는 스타디움 콘서트다. 조용필이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여는 것은 지난 2003년 솔로 가수 최초로 개최한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이번이 여덟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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