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 '김선호 중거리포' 부천, 부산 1-0 꺾고 4연승 질주 '3위 점프'

▲ 부천FC 김선호가 선제 득점으로 포효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부산 아이파크-부천FC 치열한 볼 다툼 ⓒ한국프로축구연맹

▲ 양 팀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부천FC의 기세가 매섭다. 부산 아이파크는 4경기 무패를 달렸지만 홈에서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부천은 13일 오후 6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23 K리그2' 13라운드에서 부산을 1-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청주FC(4-0 승), 충남아산(2-1 승), 전남드래곤즈(5-2 승)까지 4연승을 내달리며 3위 도약에 성공했다.

부산은 최건주, 라마스, 김찬을 공격진에 배치했다. 권혁규, 임민혁, 김상준이 허리에서 뛰었고, 포백은 최지묵, 이한도, 조위제, 최준이었다. 골키퍼 장갑은 구상민이 꼈다.

부천은 하모스, 카릴, 한지호 스리톱으로 골망을 조준했다. 카즈와 최재영이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 김선호와 감한솔이 윙백에서 뛰었다. 수비는 서명관, 닐손주니어, 이동희였고,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

양 팀 탐색전이 팽팽했다. 부천이 초반에 공격 템포를 올리고 세트피스로 위협했지만, 부산이 점점 볼 점유율을 회복했다. 임민혁이 박스 앞 프리킥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한 차례 부천 골망을 위협하기도 했다.

전반 중반에 접어들자, 또 한 번 기 싸움이 시작됐다. 치열한 볼 다툼이 계속됐다. 부천은, 하모스, 카릴, 한지호를 중심으로 측면 공격에 비중을 뒀다. 부산은 부천의 볼을 끊어내면, 라마스가 공격을 전개해 활력을 불어 넣었다.

부산은 전반 37분 임민혁이 부상으로 빠져나갔고 천지현이 투입됐다. 부천의 전반 막판 공세가 매서웠다. 하모스가 왼쪽에서 라인을 타고 측면을 파고 들었고, 골키퍼와 수비 사이로 위협적인 패스를 찔렀다.

부산이 후반 초반부터 몰아쳤지만, 선제골은 부천이었다. 후반 10분 김선호가 박스 안 볼 다툼 끝에 흘러나온 볼을 강하게 밀어서 마무리했다. 부산은 곧바로 김찬이 재빠른 역습으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수비 블럭에 막혔다.

부산은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득점에 가까운 기회를 만들었다. 골 라인을 넘은 듯, 걸친 듯 했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에 부천은 강한 압박에 측면 공격을 이어가며 기회를 노렸다. 부산도 부천 박스 근처에서 치열하게 다퉜지만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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